저는 15살 때 구원받았습니다. 저는 엄마 뱃속에서부터 말씀을 들어왔고 어려서부터 할머니와 어머니, 동생들과 함께 교회에 다녔습니다. 그런 제게는 나쁜 버릇이 하나 있었습니다. 어머니나 아버지 지갑에서 몰래 돈을 빼내어 쓰는 것이었습니다. 그 일로 저는 양심이 뜨거움을 느꼈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어릴 때는 내가 죄인이라는 것이 그렇게 무섭게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할머니는 저를 늘 전도집회에 참석하게 하셨지만 집회 마지막 날 복음에 대한 설교는 못 듣게 하셨습니다. 그때는 ‘할머니 참 이상하시네. 왜 그러실까?’라고만 생각했습니다.
6학년이 되었습니다. 성경탐구모임에서 또래의 다른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여러 분임으로 나뉘어 말씀을 들었고 아이들은 마치 굶주린 것처럼 서로 구원에 대해 떠들었습니다. 그 속에서 저는 구원은 어떻게 받는 것인지 궁금했고 정말 받고 싶었습니다. 모두들 구원에 대해 전부터 이야기를 들어왔기 때문에 구원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자 설교에서 죄 이야기가 나왔고 우리를 지도해 주시는 선생님들도 죄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죄에 대해 글로 써 보라고 하셨는데 제 손으로 내 죄들을 적어가면서 제가 죄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나지는 않지만 언젠가 제가 지었을 죄들 때문에 무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들이 하나둘씩 울면서 구원받았다고 하는 모습을 볼 때도 부럽고 욕심도 생겼지만 제게는 구원이 너무 어렵고 막막한 것이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는데, 그 전에 성경에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적어보라 하여 저는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다는 레위기서의 말씀이 궁금하다고 적어냈습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질문을 한 아이들이 많았는지 질의응답 시간에 강사님이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해 주셨습니다. 구약 시대의 제사, 피가 죄를 속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주셨고, 사람은 피를 다 흘리면 죽는데 내가 흘려야 할 그 피를 예수님이 대신해서 이미 흘려주셨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는데 그저 기쁨의 눈물이 흘렀고 하나님께서 제 죄를 정말 사해주셨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와 어머니에게 제 간증을 했는데 어머니는 ‘지금 당장 확신하기보다는 앞으로 좀 두고 보자.’고 하셨습니다. 그 말에 얼마나 슬펐는지 모릅니다. 가장 자랑하고 싶었던 엄마인데 받아주지 않으셨으니 말입니다. 그래도 저는 구원받았다는 안도감에 정말 즐거웠고, 책을 읽기 싫어하던 저에게 성경보다는 찬송이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그 뒤로 저는 선생님들과 교회 친구들에게 많이 울면서 제 간증을 했습니다. 그때 간증은 제게 정말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왜 그렇게 울었는지, 뭐가 슬프다고 그렇게 울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정말 열심히 교회에 나갔습니다. 구원받았으니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율법의 생활이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성경탐구모임도 열심히 참석했고 전도집회 때도 참석해서 말씀을 들었습니다. 길에 다니면서도 하나님과 친구하며 중얼중얼 기도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집에 갔는데 이상하게도 엄마도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동생들도, 아무도 없는 것입니다. 그때 저는 혹시 가족들이 모두 들림을 받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덜컥 겁이 났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 ‘내가 구원받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3학년이 되어 중고등학생 동계수련회에 참석했습니다. 저는 친구들과 어울릴 생각에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참석했습니다. 다 함께 말씀을 듣는데 저희 담당 선생님께서는 호리라도 남김없이 하나님 앞에 내 죄가 다 사해진 것인지, 혹시라도 자신의 구원에 의심이 든다면 그것은 구원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처음 듣는다 생각하고 열심히 들으라고 하셨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구원받았다고 생각했던 저에게 제 양심은 크게 소리치고 있었습니다. ‘너 구원받은 거 아니야.’라고요.
그래서 저는 스스로를 인정하고는 정말 간절히 찾기 시작했습니다. 간절하게 기도했고 3일 동안 잠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제게 구원을 주시라고 기도하고는 열심히 말씀을 들었는데, 화가 나기도 하고 속이 답답해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을 찾아가서 ‘잠도 안 오고 도저히 이렇게는 살 수 없을 것 같아요.’ 하고는 매달렸습니다. 그러자 선생님은 빚 갚는 비유를 말씀해 주시고는 히브리서 10장 17절, “또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라는 말씀을 읽어주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아, 이거구나. 내게는 죄가 없구나. 나는 이제 공동묘지를 가도 무섭지 않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저는 더 이상 구원의 흔들림 없이 살아왔습니다.
구원받은 후 저는 가족 안에서 서로 말씀으로 교제하며 살아왔습니다. 제가 가장 큰 보물이 있다면 저희 가족입니다. 제가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을 때 저는 말씀을 등한시하게 되었고 육신에 끌려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초등학교 2학년 때 돌아가셨고 어머니 혼자 저와 두 남동생을 키우셨는데, 남부럽지 않게 자랐습니다. 빚더미에 앉아 계시면서도 저희에게는 한마디도 하지 않으시는 어머니를 보면서 저희 집 상황이 어떤지 알 수 없었기에 저는 제 처지를 몰랐고 철없이 그저 노래하고 싶은 마음에 비싼 성악 레슨을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주님의 보호하심을 느꼈습니다. 그래서인지 집안이 어려워져서 차비가 없을 정도였을 때에도 저는 친구들에게 주눅이 들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잘 견딜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어머니와의 교제 때문이었습니다. 아버지 역할까지 도맡아 하셨던 어머니는, 경제적으로 힘들어지면서 얼굴 볼 시간이 없었고 저희에게 어머니와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은 명절 때 외갓집을 다니면서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 동안 어머니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는 말씀을 해 주시며 우리를 바른 길에 이끌어 주셨습니다. 지금에서야 그때 어머니가 해 주셨던 말씀들을 조금씩 이해됩니다. 그리고 늘 낮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던 그 말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저는 15살 때 구원받았습니다. 저는 엄마 뱃속에서부터 말씀을 들어왔고 어려서부터 할머니와 어머니, 동생들과 함께 교회에 다녔습니다. 그런 제게는 나쁜 버릇이 하나 있었습니다. 어머니나 아버지 지갑에서 몰래 돈을 빼내어 쓰는 것이었습니다. 그 일로 저는 양심이 뜨거움을 느꼈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어릴 때는 내가 죄인이라는 것이 그렇게 무섭게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할머니는 저를 늘 전도집회에 참석하게 하셨지만 집회 마지막 날 복음에 대한 설교는 못 듣게 하셨습니다. 그때는 ‘할머니 참 이상하시네. 왜 그러실까?’라고만 생각했습니다.
6학년이 되었습니다. 성경탐구모임에서 또래의 다른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여러 분임으로 나뉘어 말씀을 들었고 아이들은 마치 굶주린 것처럼 서로 구원에 대해 떠들었습니다. 그 속에서 저는 구원은 어떻게 받는 것인지 궁금했고 정말 받고 싶었습니다. 모두들 구원에 대해 전부터 이야기를 들어왔기 때문에 구원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자 설교에서 죄 이야기가 나왔고 우리를 지도해 주시는 선생님들도 죄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죄에 대해 글로 써 보라고 하셨는데 제 손으로 내 죄들을 적어가면서 제가 죄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나지는 않지만 언젠가 제가 지었을 죄들 때문에 무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들이 하나둘씩 울면서 구원받았다고 하는 모습을 볼 때도 부럽고 욕심도 생겼지만 제게는 구원이 너무 어렵고 막막한 것이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는데, 그 전에 성경에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적어보라 하여 저는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다는 레위기서의 말씀이 궁금하다고 적어냈습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질문을 한 아이들이 많았는지 질의응답 시간에 강사님이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해 주셨습니다. 구약 시대의 제사, 피가 죄를 속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주셨고, 사람은 피를 다 흘리면 죽는데 내가 흘려야 할 그 피를 예수님이 대신해서 이미 흘려주셨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는데 그저 기쁨의 눈물이 흘렀고 하나님께서 제 죄를 정말 사해주셨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와 어머니에게 제 간증을 했는데 어머니는 ‘지금 당장 확신하기보다는 앞으로 좀 두고 보자.’고 하셨습니다. 그 말에 얼마나 슬펐는지 모릅니다. 가장 자랑하고 싶었던 엄마인데 받아주지 않으셨으니 말입니다. 그래도 저는 구원받았다는 안도감에 정말 즐거웠고, 책을 읽기 싫어하던 저에게 성경보다는 찬송이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그 뒤로 저는 선생님들과 교회 친구들에게 많이 울면서 제 간증을 했습니다. 그때 간증은 제게 정말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왜 그렇게 울었는지, 뭐가 슬프다고 그렇게 울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정말 열심히 교회에 나갔습니다. 구원받았으니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율법의 생활이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성경탐구모임도 열심히 참석했고 전도집회 때도 참석해서 말씀을 들었습니다. 길에 다니면서도 하나님과 친구하며 중얼중얼 기도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집에 갔는데 이상하게도 엄마도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동생들도, 아무도 없는 것입니다. 그때 저는 혹시 가족들이 모두 들림을 받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덜컥 겁이 났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 ‘내가 구원받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3학년이 되어 중고등학생 동계수련회에 참석했습니다. 저는 친구들과 어울릴 생각에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참석했습니다. 다 함께 말씀을 듣는데 저희 담당 선생님께서는 호리라도 남김없이 하나님 앞에 내 죄가 다 사해진 것인지, 혹시라도 자신의 구원에 의심이 든다면 그것은 구원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처음 듣는다 생각하고 열심히 들으라고 하셨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구원받았다고 생각했던 저에게 제 양심은 크게 소리치고 있었습니다. ‘너 구원받은 거 아니야.’라고요.
그래서 저는 스스로를 인정하고는 정말 간절히 찾기 시작했습니다. 간절하게 기도했고 3일 동안 잠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제게 구원을 주시라고 기도하고는 열심히 말씀을 들었는데, 화가 나기도 하고 속이 답답해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을 찾아가서 ‘잠도 안 오고 도저히 이렇게는 살 수 없을 것 같아요.’ 하고는 매달렸습니다. 그러자 선생님은 빚 갚는 비유를 말씀해 주시고는 히브리서 10장 17절, “또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라는 말씀을 읽어주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아, 이거구나. 내게는 죄가 없구나. 나는 이제 공동묘지를 가도 무섭지 않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저는 더 이상 구원의 흔들림 없이 살아왔습니다.
구원받은 후 저는 가족 안에서 서로 말씀으로 교제하며 살아왔습니다. 제가 가장 큰 보물이 있다면 저희 가족입니다. 제가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을 때 저는 말씀을 등한시하게 되었고 육신에 끌려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초등학교 2학년 때 돌아가셨고 어머니 혼자 저와 두 남동생을 키우셨는데, 남부럽지 않게 자랐습니다. 빚더미에 앉아 계시면서도 저희에게는 한마디도 하지 않으시는 어머니를 보면서 저희 집 상황이 어떤지 알 수 없었기에 저는 제 처지를 몰랐고 철없이 그저 노래하고 싶은 마음에 비싼 성악 레슨을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주님의 보호하심을 느꼈습니다. 그래서인지 집안이 어려워져서 차비가 없을 정도였을 때에도 저는 친구들에게 주눅이 들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잘 견딜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어머니와의 교제 때문이었습니다. 아버지 역할까지 도맡아 하셨던 어머니는, 경제적으로 힘들어지면서 얼굴 볼 시간이 없었고 저희에게 어머니와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은 명절 때 외갓집을 다니면서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 동안 어머니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는 말씀을 해 주시며 우리를 바른 길에 이끌어 주셨습니다. 지금에서야 그때 어머니가 해 주셨던 말씀들을 조금씩 이해됩니다. 그리고 늘 낮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던 그 말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