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난 소식

하나님의 마음에서 이미 도말된 나의 죄


저는 6년 전에 영원한 죄 사함 받은 것을 확신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알고 있는 이 교제가 하나님의 참 교회라고 믿고, 복음을 전하는 것이 거듭난 그리스도인의 삶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복음을 믿은 뒤 기쁘고 즐거웠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간증을 하면 진솔한 간증보다는 무언가 다듬어지고 만들어진 이야기를 자꾸 하게 되었습니다. 구원받았음에도 감사와 찬송이 없는 것이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구원받아도 마음이 덤덤한 경우도 있다고 들었기에 마음에 갈등이 있을 때마다 성경을 더 열심히 읽고 말씀도 더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그렇게 구원받았다고 생각하고 살았던 저는 사모아 전도집회에서 한 자매와 대화를 나누던 중 제 간증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만히 듣던 그 자매께서 제게 “그런데 나중에 하나님 앞에 섰을 때 ‘네가 누구냐?’고 물으시면 무어라고 대답하실 건가요?” 하고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그때 저는 마태복음 22장 12절 말씀의 ‘어찌하여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느냐 하니 저가 유구무언이었다’는 내용처럼 솔직히 하나님께 아무 말도 드릴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대화가 끝나고 숙소에 돌아와서도 마음이 무거워 성경을 다시 찬찬히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로마서를 읽던 중, 1장 21절의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하는 말씀에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이 없는 마음은 엄청난 죄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집회가 거듭될수록 제 마음의 짐은 점점 무거워졌습니다.




저는 사모아 전도집회에서 집회 진행을 위해 여러 가지를 준비하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내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는데 여기서 내가 무얼 하고 있는가 하는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함께 참석한 분들을 형제, 자매라고 부르는 것도 부담되었고 똑바로 쳐다보기도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마음이 괴로워서, 매일 밤마다 숙소에 돌아와 그날 적은 말씀 내용을 읽고 성경을 찾아보노라니 집회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집회가 끝나더라도 이 마음의 문제를 끝까지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 날 정 형제님이 의인 아벨에 대한 설명과 이스라엘 민족의 속죄 제사, 그리고 하나님의 어린양에 대해 영어로 강의하셨습니다. 그 강의 후 ‘성경은 사실이다’의 복음 말씀을 듣던 중, 권 목사님이 이사야 44장 22절의 “내가 네 허물을 빽빽한 구름의 사라짐같이, 네 죄를 안개의 사라짐같이 도말하였으니 너는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음이니라” 하는 말씀을 마지막으로 설명하시며 “우리는 오늘도 죄를 짓고 앞으로도 지을 수밖에 없지만 그 죄는 바로 하나님 마음에서 이미 도말되었습니다. 이것을 믿으라는 거예요, 여러분.”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에서 제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그렇군요! 제 마음을 누르고 있던 그 많은 죄가 하나님 마음에서 도말된 것이군요! 저는 구원받았다고 생각하며 살면서도 이제까지 그것이 하나님 마음에서 도말된 줄은 모르고 살고 있었네요. 그럼 저는 이만 제 죄를 내려놓겠습니다. 하나님, 제 죄를 용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눈에서는 기쁨의 눈물이 흘렀습니다. 하나님께 저에게 해 주신 이 약속의 말씀대로, 내 모든 죄악이 하나님 마음에서 호리도 남김없이 도말되었습니다. 저는 예수님이 저를 위해서 보혈의 피를 흘리신 것을 알았습니다. 주님은 저를 멸망의 구덩이에서 영원히 구원해 주셨습니다. 2016년 12월 2일의 일이었습니다.

저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리시고 고난받으신 주님께 영광과 감사의 찬송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