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난 소식

앞으로는 저도 다른 사람의 죄를 기억하지 않으면서 살겠습니다.

저는 파주에서 교회를 오래 다녔습니다. 원래는 하나님을 믿지 않았는데 저희 장로님에 인도로 하나님을 믿게 됐습니다. 교회를 다니면서 거친 성격도 유해지고 하나님의 보살핌으로 어려운 생활도 많이 나아졌습니다. 모든 게 하나님 덕분입니다.


그런데 교회를 다니면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어느 형제가 교회 일로 걷은 돈을 자기 맘대로 쓰는 것을 보게 됐습니다. 물론 전부 중에 일부분이었겠지만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교회에서 감사헌금을 낼 때마다 그때 일이 생각났습니다. 내가 내는 돈이 하나님께 가지 않고 엉뚱하게 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거부감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동생이 다니는 교회로 옮기려고 생각도 해봤지만,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가야 해서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그 후로 한동안 교회를 안 나갔는데 장로님과는 친한 사이라 일주일에 한 번씩 통화하긴 했습니다.

어느 날은 장로님이 이ㅇㅇ 목사님 설교를 보내주셔서 보게 됐습니다. 그러다가 유튜브로 다른 설교도 많이 보면서 마음이 많이 풀렸습니다. 교회를 안 가니까 유튜브 설교라도 많이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권신찬 목사님 설교도 듣게 됐습니다.

'성경은 사실이다' 7회 설교에서,


또 그들의 죄와 그들의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
이것들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 드릴 것이 없느니라
(히브리서 10:17-18)


라는 말씀을 보면서 눈물이 많이 났습니다. 지금까지 받은 은혜 중에서 가장 큰 은혜를 받은 것 같습니다. 히브리서 10장은 하도 많이 봐서 안 보고 쓸 수도 있습니다.

저는 가난해서 제사를 드릴 돈도 없고 염소나 송아지를 키우지도 못하는데 저의 죄를 다시는 기억하지 않는다는 말씀이 너무 감사하고 마음에 큰 은혜가 됐습니다.

'성경은 사실이다' 설교는 제가 지금까지 들어본 설교 중에서 가장 확실한 설교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지은 죄도 저랑은 상관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알아서 하실 일입니다. 그때 일로 형제를 미워하고 마음속으로 욕했던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결국에는 저만 교회를 안 나갔으니 저만 손해인 겁니다. 하나님이 저의 죄를 기억하지 않으시는 것처럼 앞으로는 저도 다른 사람의 죄를 기억하지 않으면서 살겠습니다.


그리고 보내주신 링크에 있는 시편 강해도 보고 있습니다. 새로운 설교도 업데이트되면 꼭 연락 부탁드립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