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2살 대학생입니다. 2014년에 전도집회에 참석하고서 구원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뒤로 전도집회나 성경탐구모임에서 구원에 대한 말씀을 들을 때면 ‘내가 정말 구원받은 것이 맞나? 내가 지금 죽으면 천국에 갈 수 있나?’ 하는 의심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의심이 들 때마다 ‘성경은 사실이다’ 말씀을 다시 들으면서 ‘아, 나는 하나님이 내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구원받은 것이 맞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고도 구원에 대한 말씀을 다시 들으면 다시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2019년에 같이 봉사 활동을 했던 한 자매의 간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간증을 처음 들었을 때는 그저 ‘아, 정말 잘됐다. 구원받았구나.’ 했는데, 곧 구원을 확신할 수 있는 것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간증을 다시 들으면서 제가 거듭나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성경 말씀을 머리로만 알고 마음으로는 전혀 믿지 않는다는 것을, 믿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구원받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고 나니, 내가 성경 말씀을 신화처럼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천지 창조는 물론 하나님이 계신 것까지 전부 다 사실로 느껴지지 않았고, 성경이 역사적인 사실의 기록이라는 것도 와닿지 않았습니다. 특히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으로 인해 모든 사람의 죄가 용서되었다는 말씀은 신화 같았고, 믿어지지가 않았습니다.
어머니께 이 사실을 말씀드리자 제가 성경에 대해 잘 몰라서 그렇다고 하시면서 곧 있을 성경탐구모임 때 말씀을 잘 들어 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꼭 구원받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집회 기간 내내 말씀이 마음에 들어오지 않았고, 와닿지 않았으며,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계속 의심하는 마음만 생겼습니다.
성경탐구모임이 끝나고 같이 봉사 활동을 했던 한 언니에게 이 사실을 말했더니 언니는 저에게 안성에 계시는 한 형제님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그분과 상담을 진행하면서 저는 제가 성경에 대해서 정말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확히 알고 있지 않아 사소한 것도 헷갈리는 것들이 많았고, 참뜻을 모른 채 겉으로만 알고 있는 것들도 많았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분이 말씀하시는 내용마다 전부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그분은 저에게 정 선교사님이 강연하신 ‘성경은 역사다’ 네 번째 말씀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다 보니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이 와닿기 시작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로 추측되는 지역의 사진을 보면서는 성경이 사실이며 하나님이 정말로 계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정말 부끄러운 일이지만, 저는 저의 죄에 대해서 무디어져 있었습니다. 죄의식을 잘 느끼지 못했고, 사람은 죄인이기 때문에 누구나 죄를 짓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전의 죄, 지금의 죄, 앞으로의 죄까지 모든 죄를 용서해 주셨다는 것을 알고는 있으니, 오히려 그것을 방패 삼아 죄를 지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저였기에 하나님께 죄송함과 감사함을 느낄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 사실을 상담해 주시는 분께 말씀드리자 그분은 성경에 여러 가지 죄들이 기록되어 있는데 그 모든 죄는 모두가 짓는 죄이며 자신도 그러한 죄를 짓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죄들을 ‘모든 사람의 죄’ 속에 묻어 버리면 자기 죄가 무엇인지 확실히 발견하지 못한다고 하시면서, 내가 어떠한 죄를 지었고 그 죄 때문에 지옥에 간다는 것을 확실히 발견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지은 죄를 직접 종이에 써 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생각나는 죄들을 써 보았지만 크게 죄의식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내가 정말 악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렘 17:9 라는 성경 말씀이 머릿속에 자리 잡고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 후 ‘성경은 사실이다’ 말씀 중 죄에 대한 말씀을 다시 보았지만 역시나 마음에 와닿는 것이 없었습니다. 예수님이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이 세상을 보면 하나님이 아니고서는 이렇게 정교하게 창조할 수가 없기 때문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이 느껴졌지만, 예수님이 2천 년 전에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으로 인해 모든 사람의 죄를 용서해 주셨다는 그 말은 정말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인간인 저의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도 않았고 믿어지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사실이다’ 첫 번째 말씀을 들어 보았지만 여전히 예수님에 대한 의심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상담해 주시는 분께 이 사실을 말씀드리자 하나님과 예수님이 하나라는 성경 말씀을 찾아서 보여 주셨습니다. 특히 요한복음 1장을 통해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분이 하나님의 아들’이고 잠언 8장을 통해 그분이 ‘창조주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또한 삼위의 하나님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고, 아들 하나님은 아버지 하나님의 뜻으로 이 땅에 오셔서 고난과 죽으심을 당한 분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또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에 대해 가르쳐 주시며 저에게 자신의 죄를 다시 한번 적어 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의 반성문과 같으니 이번에는 나의 죄를 하나님께 솔직하게 아뢰고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쓰라고 하셨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율법을 어긴 것에 대해 쓰는 것처럼 ‘나는 누군가를 마음으로 미워했기 때문에 살인한 죄를 저질렀다.’는 식으로 썼는데, 두 번째에는 반성문을 쓰는 것처럼 ‘나는 이러이러한 죄를 지었습니다.’라고 썼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것들이 죄라고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 과정은 정말 고통스러웠습니다. 하나님께 계속 기도드리고 죄에 대해 계속 생각하는데도 내가 내 죄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은 너무 큰 고통이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문득 ‘내가 이렇게 죄에 대해 무디고 죄송함과 감사함을 느끼지 못하는데, 하나님은 이러한 나를 위해서도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셔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게 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 굉장히 부끄럽고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생각이 들고 난 뒤에 저를 돌아보니 내가 생각과 행동과 마음으로 숨 쉴 때마다 죄를 짓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계속해서 ‘구원받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이 있었기 때문에 상담해 주시는 분을 소개해 주었던 언니에게 이 말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언니는 반드시 구원받아야 한다는 마음으로만 말씀을 듣지 말고 말씀을 진지하게 듣고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배운다는 생각으로 들어 보라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생각해 보니 저는 성경 말씀을 들을 때마다 ‘나는 여기서 구원받아야 돼.’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후에는 마음을 내려놓고 정말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말씀을 듣고자 했습니다.
이후 상담을 받으며 ‘성경은 사실이다’ 중 죄에 대한 말씀을 다시 들었습니다. 간음한 여인에게 예수님이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는다.” 하신 말씀에서, 나를 정죄할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밖에 없는데 하나님이 나를 정죄하지 않는다는 말씀이 참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탕자의 비유에 대한 말씀에서 내가 하나님께 용서해 달라고 빌었기 때문에 용서해 주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이미 나를 용서해 주셨고 내가 돌아오기만을 바라고 계신다는 그 말씀 또한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전에 제가 구원받았다고 생각했을 때와 똑같았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의심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 말씀을 다 듣고 난 뒤 상담해 주시는 분은 저에게 히브리서 9장과 10장을 천천히 풀어서 설명해 주시면서 피에 대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히브리서 9장의 “그리스도께서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11절 라는 말씀에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은 하늘에 있는 성전이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그리스도께서는 참것의 그림자인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아니하시고 오직 참 하늘에 들어가사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시고” 24절 한 말씀에서 예수님이 하늘에 있는 성전에 가서 대제사장으로서 자신의 피를 드렸고, 하나님이 그 피를 보고 나를 의롭다 해 주셨다는 것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로마서 5장 8절에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라고 하신 대로 하나님이 우리 죄를 용서해 주셨다는 확실한 증거가 바로 예수님의 피 흘림이라는 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제야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히 9:12 하신 말씀의 ‘단번에’라는 말이 이해되었습니다. 그전까지는 누군가가 풀어서 설명을 해 주어야 ‘단번에’라는 말이 이해되었는데, 이 구절을 듣자마자 ‘단번에’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예수님의 피로 인해 완전히 용서가 되었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히 9:22 라는 말씀에서 제가 가지고 있던 예수님에 대한 모든 의심과 오해가 풀어지면서 ‘아, 그렇구나. 감사합니다.’ 하는 마음이 되었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희생 제물이 된 많은 짐승들이 흘린 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를 용서받을 수 있었는데, 새 언약의 중보자로 오신 예수님은 자신의 피를 흘림으로써 모든 사람의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그것을 생각하니 하나님의 뜻이 이해되었고,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아담의 피로 인해서 나에게까지 온 죄가 예수님의 피로 인해서 용서가 되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하나님께서 죄인인 나를 불쌍히 여겨서 내 죄를 용서해 주셨다고 오해하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피를 보고 내 죄를 용서해 주신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그 피의 비밀이었습니다. 그동안 상담을 통해 들었던 내용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마지막 퍼즐 조각이 맞춰지듯 ‘아, 그렇구나. 그래서 예수님의 피가 아담의 피로 들어온 죄를 완전히 사해 주신 것이구나. 감사합니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또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 히 10:17 라는 말씀에서 예수님이 나를 구원해 주신 것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이전까지는 히브리서 9장 내용을 암기하고 있었음에도 그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히브리서 9장과 10장의 피에 대한 내용을 통해서 예수님에 대한 모든 의심이 사라졌습니다.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심판받고 지옥에 갈 수밖에 없는 죄인이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저를 사랑하셔서 멸망의 구덩이에서 꺼내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기쁜 마음입니다. 저는 2021년 8월 24일에 구원받았습니다.
그동안 제 생각만으로 구원받으려 했습니다. 내가 말씀을 이해해서 구원받으려고 했는데,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인간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가 없는 것인데 저는 계속 제 머리로 이해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구원에 대해 잘못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믿음이라는 것이 제게는 너무 추상적이었기 때문에 구원받을 때 마음에 무언가가 느껴져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분명 성경에서 ‘영의 구원’이라고 했는데도 저는 계속 육체로 무엇을 느끼려 했습니다. 이제는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압니다.
구원받기 전에는 참 불안했습니다. 세상에는 악한 일들만 있고, 뉴스를 보면 각종 사건 사고들이 많이 보도됩니다. ‘이 세상에는 정말 희망이 없는데, 내가 이 교회에 발을 담그고 있었는데도 예수님이 공중에 오셨을 때 내가 이 세상에 남아 있는 자가 된다면 얼마나 통곡할까. 얼마나 무서울까.’ 하는 생각으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구원받아야지.’ 하고 생각했을 때는 저에게 구원이 오지 않았는데, 마음을 비우고 말씀을 들으니 하나님께서 저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죄를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저로서는 너무 부끄럽지만, 제가 다른 사람의 간증을 듣고 제 구원을 돌아보고 구원을 갈구하게 되었던 것처럼 저의 간증이 다른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는 구원받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교회의 일원으로서 성경을 계속 공부하고 형제자매들과 교제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22살 대학생입니다. 2014년에 전도집회에 참석하고서 구원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뒤로 전도집회나 성경탐구모임에서 구원에 대한 말씀을 들을 때면 ‘내가 정말 구원받은 것이 맞나? 내가 지금 죽으면 천국에 갈 수 있나?’ 하는 의심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의심이 들 때마다 ‘성경은 사실이다’ 말씀을 다시 들으면서 ‘아, 나는 하나님이 내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구원받은 것이 맞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고도 구원에 대한 말씀을 다시 들으면 다시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2019년에 같이 봉사 활동을 했던 한 자매의 간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간증을 처음 들었을 때는 그저 ‘아, 정말 잘됐다. 구원받았구나.’ 했는데, 곧 구원을 확신할 수 있는 것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간증을 다시 들으면서 제가 거듭나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성경 말씀을 머리로만 알고 마음으로는 전혀 믿지 않는다는 것을, 믿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구원받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고 나니, 내가 성경 말씀을 신화처럼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천지 창조는 물론 하나님이 계신 것까지 전부 다 사실로 느껴지지 않았고, 성경이 역사적인 사실의 기록이라는 것도 와닿지 않았습니다. 특히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으로 인해 모든 사람의 죄가 용서되었다는 말씀은 신화 같았고, 믿어지지가 않았습니다.
어머니께 이 사실을 말씀드리자 제가 성경에 대해 잘 몰라서 그렇다고 하시면서 곧 있을 성경탐구모임 때 말씀을 잘 들어 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꼭 구원받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집회 기간 내내 말씀이 마음에 들어오지 않았고, 와닿지 않았으며,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계속 의심하는 마음만 생겼습니다.
성경탐구모임이 끝나고 같이 봉사 활동을 했던 한 언니에게 이 사실을 말했더니 언니는 저에게 안성에 계시는 한 형제님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그분과 상담을 진행하면서 저는 제가 성경에 대해서 정말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확히 알고 있지 않아 사소한 것도 헷갈리는 것들이 많았고, 참뜻을 모른 채 겉으로만 알고 있는 것들도 많았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분이 말씀하시는 내용마다 전부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그분은 저에게 정 선교사님이 강연하신 ‘성경은 역사다’ 네 번째 말씀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다 보니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이 와닿기 시작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로 추측되는 지역의 사진을 보면서는 성경이 사실이며 하나님이 정말로 계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정말 부끄러운 일이지만, 저는 저의 죄에 대해서 무디어져 있었습니다. 죄의식을 잘 느끼지 못했고, 사람은 죄인이기 때문에 누구나 죄를 짓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전의 죄, 지금의 죄, 앞으로의 죄까지 모든 죄를 용서해 주셨다는 것을 알고는 있으니, 오히려 그것을 방패 삼아 죄를 지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저였기에 하나님께 죄송함과 감사함을 느낄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 사실을 상담해 주시는 분께 말씀드리자 그분은 성경에 여러 가지 죄들이 기록되어 있는데 그 모든 죄는 모두가 짓는 죄이며 자신도 그러한 죄를 짓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죄들을 ‘모든 사람의 죄’ 속에 묻어 버리면 자기 죄가 무엇인지 확실히 발견하지 못한다고 하시면서, 내가 어떠한 죄를 지었고 그 죄 때문에 지옥에 간다는 것을 확실히 발견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지은 죄를 직접 종이에 써 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생각나는 죄들을 써 보았지만 크게 죄의식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내가 정말 악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렘 17:9 라는 성경 말씀이 머릿속에 자리 잡고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 후 ‘성경은 사실이다’ 말씀 중 죄에 대한 말씀을 다시 보았지만 역시나 마음에 와닿는 것이 없었습니다. 예수님이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이 세상을 보면 하나님이 아니고서는 이렇게 정교하게 창조할 수가 없기 때문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이 느껴졌지만, 예수님이 2천 년 전에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으로 인해 모든 사람의 죄를 용서해 주셨다는 그 말은 정말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인간인 저의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도 않았고 믿어지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사실이다’ 첫 번째 말씀을 들어 보았지만 여전히 예수님에 대한 의심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상담해 주시는 분께 이 사실을 말씀드리자 하나님과 예수님이 하나라는 성경 말씀을 찾아서 보여 주셨습니다. 특히 요한복음 1장을 통해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분이 하나님의 아들’이고 잠언 8장을 통해 그분이 ‘창조주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또한 삼위의 하나님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고, 아들 하나님은 아버지 하나님의 뜻으로 이 땅에 오셔서 고난과 죽으심을 당한 분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또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에 대해 가르쳐 주시며 저에게 자신의 죄를 다시 한번 적어 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의 반성문과 같으니 이번에는 나의 죄를 하나님께 솔직하게 아뢰고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쓰라고 하셨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율법을 어긴 것에 대해 쓰는 것처럼 ‘나는 누군가를 마음으로 미워했기 때문에 살인한 죄를 저질렀다.’는 식으로 썼는데, 두 번째에는 반성문을 쓰는 것처럼 ‘나는 이러이러한 죄를 지었습니다.’라고 썼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것들이 죄라고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 과정은 정말 고통스러웠습니다. 하나님께 계속 기도드리고 죄에 대해 계속 생각하는데도 내가 내 죄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은 너무 큰 고통이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문득 ‘내가 이렇게 죄에 대해 무디고 죄송함과 감사함을 느끼지 못하는데, 하나님은 이러한 나를 위해서도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셔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게 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 굉장히 부끄럽고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생각이 들고 난 뒤에 저를 돌아보니 내가 생각과 행동과 마음으로 숨 쉴 때마다 죄를 짓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계속해서 ‘구원받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이 있었기 때문에 상담해 주시는 분을 소개해 주었던 언니에게 이 말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언니는 반드시 구원받아야 한다는 마음으로만 말씀을 듣지 말고 말씀을 진지하게 듣고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배운다는 생각으로 들어 보라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생각해 보니 저는 성경 말씀을 들을 때마다 ‘나는 여기서 구원받아야 돼.’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후에는 마음을 내려놓고 정말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말씀을 듣고자 했습니다.
이후 상담을 받으며 ‘성경은 사실이다’ 중 죄에 대한 말씀을 다시 들었습니다. 간음한 여인에게 예수님이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는다.” 하신 말씀에서, 나를 정죄할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밖에 없는데 하나님이 나를 정죄하지 않는다는 말씀이 참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탕자의 비유에 대한 말씀에서 내가 하나님께 용서해 달라고 빌었기 때문에 용서해 주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이미 나를 용서해 주셨고 내가 돌아오기만을 바라고 계신다는 그 말씀 또한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전에 제가 구원받았다고 생각했을 때와 똑같았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의심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 말씀을 다 듣고 난 뒤 상담해 주시는 분은 저에게 히브리서 9장과 10장을 천천히 풀어서 설명해 주시면서 피에 대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히브리서 9장의 “그리스도께서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11절 라는 말씀에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은 하늘에 있는 성전이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그리스도께서는 참것의 그림자인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아니하시고 오직 참 하늘에 들어가사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시고” 24절 한 말씀에서 예수님이 하늘에 있는 성전에 가서 대제사장으로서 자신의 피를 드렸고, 하나님이 그 피를 보고 나를 의롭다 해 주셨다는 것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로마서 5장 8절에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라고 하신 대로 하나님이 우리 죄를 용서해 주셨다는 확실한 증거가 바로 예수님의 피 흘림이라는 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제야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히 9:12 하신 말씀의 ‘단번에’라는 말이 이해되었습니다. 그전까지는 누군가가 풀어서 설명을 해 주어야 ‘단번에’라는 말이 이해되었는데, 이 구절을 듣자마자 ‘단번에’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예수님의 피로 인해 완전히 용서가 되었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히 9:22 라는 말씀에서 제가 가지고 있던 예수님에 대한 모든 의심과 오해가 풀어지면서 ‘아, 그렇구나. 감사합니다.’ 하는 마음이 되었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희생 제물이 된 많은 짐승들이 흘린 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를 용서받을 수 있었는데, 새 언약의 중보자로 오신 예수님은 자신의 피를 흘림으로써 모든 사람의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그것을 생각하니 하나님의 뜻이 이해되었고,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아담의 피로 인해서 나에게까지 온 죄가 예수님의 피로 인해서 용서가 되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하나님께서 죄인인 나를 불쌍히 여겨서 내 죄를 용서해 주셨다고 오해하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피를 보고 내 죄를 용서해 주신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그 피의 비밀이었습니다. 그동안 상담을 통해 들었던 내용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마지막 퍼즐 조각이 맞춰지듯 ‘아, 그렇구나. 그래서 예수님의 피가 아담의 피로 들어온 죄를 완전히 사해 주신 것이구나. 감사합니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또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 히 10:17 라는 말씀에서 예수님이 나를 구원해 주신 것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이전까지는 히브리서 9장 내용을 암기하고 있었음에도 그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히브리서 9장과 10장의 피에 대한 내용을 통해서 예수님에 대한 모든 의심이 사라졌습니다.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심판받고 지옥에 갈 수밖에 없는 죄인이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저를 사랑하셔서 멸망의 구덩이에서 꺼내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기쁜 마음입니다. 저는 2021년 8월 24일에 구원받았습니다.
그동안 제 생각만으로 구원받으려 했습니다. 내가 말씀을 이해해서 구원받으려고 했는데,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인간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가 없는 것인데 저는 계속 제 머리로 이해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구원에 대해 잘못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믿음이라는 것이 제게는 너무 추상적이었기 때문에 구원받을 때 마음에 무언가가 느껴져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분명 성경에서 ‘영의 구원’이라고 했는데도 저는 계속 육체로 무엇을 느끼려 했습니다. 이제는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압니다.
구원받기 전에는 참 불안했습니다. 세상에는 악한 일들만 있고, 뉴스를 보면 각종 사건 사고들이 많이 보도됩니다. ‘이 세상에는 정말 희망이 없는데, 내가 이 교회에 발을 담그고 있었는데도 예수님이 공중에 오셨을 때 내가 이 세상에 남아 있는 자가 된다면 얼마나 통곡할까. 얼마나 무서울까.’ 하는 생각으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구원받아야지.’ 하고 생각했을 때는 저에게 구원이 오지 않았는데, 마음을 비우고 말씀을 들으니 하나님께서 저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죄를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저로서는 너무 부끄럽지만, 제가 다른 사람의 간증을 듣고 제 구원을 돌아보고 구원을 갈구하게 되었던 것처럼 저의 간증이 다른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는 구원받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교회의 일원으로서 성경을 계속 공부하고 형제자매들과 교제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