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응답

모든 거짓말은 죄가 되나요?

질문


모든 거짓말은 죄가 되나요?




답변


거짓말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면, 사실이라고 믿고 '사실과 다르게 말하는 것'과, 거짓이라는 것을 알고도 '사실과 다르게 말하는 것'으로 구분해서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보통은 전자를 "착각"이라 하고 후자를 "거짓말"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는 후자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사람이 거짓말을 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요한복음 19:38]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예수의 제자나 유대인을 두려워하여 은휘(숨김)하더니”

라는 말씀처럼 무엇인가 피하고 싶은 두려움이 있을 때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만일 그 피하고 싶은 두려운 일을 감당할 용기가 있다면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볼 때 거짓말은 어떤 일에 책임을 지고 싶지 않을 때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질문자께서는 모든 거짓말이 다 악한 죄인지도 궁금하신 것 같습니다.

성경에서 예를 찾아보면 여호수아 2장에서 기생 라합이 이스라엘 정탐꾼을 숨기고 거짓말을 한 것이 나옵니다. 분명히 의도적인 거짓말이었지만 이 사람은 오히려 복을 받았습니다.

아주 드믈긴 하지만 선한 목적의 거짓말에 대해서는 하나님이 죄로 여기지 않으시는 경우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도 거짓말은 죄가 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도 용납될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이 모든 인류의 죄를 대신해서 형벌을 받으신다는 전제 조건이 있기 때문입니다. 라합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었고 이 믿음 때문에 예수님의 대속하심에 혜택을 받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믿는 사람이 선한 목적의 거짓말을 해도 징계를 받는 일도 있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싶어서 자기 형과 아버지를 속이고 장자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간구하는 선한 의도가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은 하나님도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나 형과 아버지를 속인 것에 대해서는 평생을 두고 갚는 일이 있었습니다.

먼저 삼촌으로부터 10번이나 품삯을 속았고, 아내도 얻는 과정에서도 속았고, 요셉에 대해서 자식들로부터도 속임을 당하였습니다. 거의 평생동안 속임을 당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렇게 속인 것에 대한 값을 후불로 치르고 하나님의 축복을 얻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일을 흑과 백으로 취급하지 않으십니다.

먼저 유죄인지 무죄인지를 구분하신 후에 유죄에 대해서는 죄의 크기만큼 심판하십니다.


[베드로전서 1:17] “외모로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판단하시는 자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즉 너희의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


또한 의에 속한 사람이라도 악에서 떠날 수 있도록 징계하시는 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