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응답

성령이 내리지 않았을 때 제자들은 어떻게 기도할 수 있었나요?

질문


사도행전 1장에서 제자들은 성령이 내리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기도할 수 있었나요?




답변


[사도행전 1:12-15]

제자들이 감람원이라 하는 산으로부터 예루살렘에 돌아오니 이 산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와 안식일에 가기 알맞은 길이라 

들어가 저희 유하는 다락에 올라가니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어

여자들과 예수의 모친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로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전혀 기도에 힘쓰니라 

모인 무리의 수가 한 일백 이십 명이나 되더라 그 때에 베드로가 그 형제 가운데 일어서서 가로되




그들이 3년 동안 무엇을 했겠습니까? 사실 마태복음에서 요한복음까지 읽어 보면 내용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 내용은 며칠만 배우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성경의 기록은 아주 긴 장편 소설의 내용을 시로 옮겨 놓은 것과 같습니다. 그들이 3년 동안 배운 내용은 어마어마했을 것입니다.


성령을 받기 전이라고 해서, 구원받기 전의 우리를 생각하면 안 됩니다. 그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이들은 예수님이 살아 계실 때, 이미 구원받은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들은 이미 침례도 받았습니다.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셨다”(베드로전서 1:3) 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들은 예수님을 직접 만나기도 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일을 하기 위한 준비는 아직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이들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성령이 오셔서 증인이 되는 일이 필요했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마태복음 18:20) 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떠나셨지만 그 말씀은 제자들 속에 살아 있었고, 그렇기에 그들은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미 이 사람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고 의심했던 때와는 또 다릅니다. 40일 동안 친히 예수님을 보았던 사람들 아닙니까?




이들은 우리 시대에 구원받은 사람들과도 다릅니다. 이들은 구원받기 전부터 유대인이었고, 예수님을 보기 전에도 유대인이었습니다. 이 사람들의 상태는, 아브라함이 조상 때부터 살던 하란을 떠나서 가나안 복지에 들어가기는 했지만 계속 방황했던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그때도 아브라함에게는 약속의 씨가 있었습니다. 

이때는, 구원받지 않은 사람 120명이 모여서 구원받으려고 기다린 것이 절대 아닙니다. 구원받은 사람들 120명이 모여서 성경을 읽고 기도하던 중에, 성령이 오셔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었고 그것으로 전도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이들은 모여서 하나님 앞에 묵상하며, 그동안 들었던 말씀들을 상고하고 있었습니다. 이 기도는 분명히 성령이 오실 것에 대한 준비 기도였습니다. 이때 모인 사람들은 베드로의 이야기를 들었고, 베드로 는 또 그 자리에서 기도를 했습니다.


"저희가 기도하여 가로되 뭇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여 이 두 사람 중에 누가 주의 택하신 바 되어 봉 사와 및 사도의 직무를 대신할 자를 보이시옵소서 유다는 이를 버리옵고 제 곳으로 갔나이다” 한 사도행전 1장 24, 25절의 기도는 정말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의 기도였습니다. 이렇게 해 주옵소서 저렇게 해 주옵소서 한 것이 아니라, 열두 명 중에서 한 사람이 빠졌으니 이것을 채워 달라고 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