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응답

하나님께서는 왜 하나님의 형상대로 인간을 만드셨을까요?

질문


하나님께서는 왜 하나님의 형상대로 인간을 만드셨을까요?




답변


 아담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피조물이었습니다. 다른 피조물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어졌다는 말이 없습니다. 오직 인간만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어졌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엄청난 것을 주셨다는 의미입니다.


 옛날 왕정 시대에 한 나라의 백성이 왕이 입는 옷을 입고 왕이 앉는 의자에 앉아 왕처럼 행동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생각해 봅시다. 반역죄로 여겨져 쫓겨나거나 죽임을 당했을 것입니다. 왕이 아닌데 왕처럼 행동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천사장 루시퍼는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이사야 14:14 참조) 했을 때 쫓겨나 사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왜 인간에게만 하나님의 형상을 허락해 주셨을까요? 바로 인간을 하나님처럼 만들어 주기 위해서입니다. 사람은 처음부터 하나님의 큰 사랑을 받고 만들어진 특별한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아담도 피조물에 불과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어도 사람의 육신은 하나님과 같지 않고 불완전했습니다. 그 상태에서 하나님과 사랑을 나눌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과 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하나님처럼 만들려는 뜻을 가지셨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생명이 필요했습니다. 하나님의 생명이 아니고서는 사람이 하나님처럼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담 앞으로 수많은 동물이 지나가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아담이 모든 육축과 공중의 새와 들의 모든 짐승에게 이름을 주니라 아담이 돕는 배필이 없으므로”라고 되어 있습니다. 한국어 성경에는 없지만 영어 성경에는 “아담이 돕는 배필이 없으므로”라는 말 앞에 ‘그러나(but)’라는 말이 있습니다. 수많은 동물들이 아담 앞을 지나갔고 아담이 동물들에게 이름도 지어 주지만, 그중에 아담을 도울 배필은 없었던 것입니다. (창세기 2:18-25 참조)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고 그의 갈빗대로 하와를 만드셨습니다. 하와를 흙이 아닌 아담의 갈빗대로 만드신 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랑의 짝을 어떻게 만드실지 미리 보여 주신 것이기도 합니다. 아담의 갈빗대에서 돕는 배필이 나왔다는 것은 아담의 생명이 하와에게 이식된 것을 말합니다. 그 어떤 동물도 아담의 생명을 받지 않았으니 아담과 사랑을 나눌 수 없었지만 하와는 달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사람을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형태, 즉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드셨고 그 사람을 하나님처럼 만들어 주기 위해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와를 통해 사람이 하나님의 생명을 받아야 하나님의 사랑의 짝이 된다는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께서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요한복음 6:63)라고 하신 말씀처럼, 하나님의 생명을 받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말씀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담이 생명 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속에 깊이 받아들였다면 그것이 생명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담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그로 인해 죄를 지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일을 회복시킬 계획을 세우시고, 가죽옷을 통해 그 방법을 미리 보여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