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과] 제자들을 전도 여행 보내신 예수님

열두 제자의 파송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불러 모으사 모든 귀신을 제어하며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세를 주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앓는 자를 고치게 하려고 내어 보내시며 이르시되 여행을 위하여 아무것도 가지지 말라 지팡이나 주머니나 양식이나 돈이나 두 벌 옷을 가지지 말며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거기서 윤하다간 거기서 떠나라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지 아니하거든 그 성에서 떠날 때에 너희 발에서 먼지를 떨어버려 저희에게 증거를 삼으라 하시니 제자들이 나가 각 촌에 두루 행하여 처처에 복음을 전하며 병을 고치더라” (누가복음 9:1—6)


“자, 얘들아, 오늘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무전 전도 여행 보내신 점에 대해서 공부해보자.”

“선생님, 배낭 메고 유럽 여행하는 것 말인가요?”

“그와 비슷하지만 좀 다르다.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여러 나라의 문화를 배우고 인생 경험을 쌓기 위해 돈을 안 가지고 돌아다니는 무전 여행을 하지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전도하는 훈련을 시키기 위해 보내셨다. 그때는 차도 비행기도 없었기 때문에 여행이 더욱 어려워 예수님의 제자들은 이스라엘만 다녔다. 예수님은 장차 이 세상에 있지 않게 되고 제자들만 세상에 남아서 예수님의 일을 맡아서 해야 하기 때문에 훈련을 시키기 위해 무전 전도 여행을 보내셨던 것이다.”

“아, 그래서 돈이나 양식이나 옷도 가지지 말고 그대로 가라고 하셨군요?”

“선생님, 칫솔과 치약도 안 가져 갔어요?”

누군가 물었다.

“글쎄다, 그때는 칫솔이나 치약을 사용하지는 않고 소금을 사용했겠지. 우리나라에서도 옛날에 손님이 집에 와서 주무시면 아침에 세숫물을 따뜻하게 데워서 떠다드리면 소금으로 이를 닦는 노인들도 있었단다.”

“선생님, 돈도, 먹을 것도 안 가지고 옷도 입은 대로 여행하면 마치 거지꼴이겠네요. 배가 고프면 어느 집에 들어가서 ‘먹을 것 좀 주세요.’라고 해야 할 것 아녜요? 그리고 해 가 져서 어두워지면 잘 곳이 없으니 어느 집 헛간에서라도 자야 할 거고요. 그게 거지지 뭐예요?”

창수가 말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보내실 때는 거지가 되지 않으리 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렇게 보내신 것이란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이 재림하시고 이 세상 사람 모두를 심판하실 때에 양과 염소를 갈라 세우듯이 양과 같은 의인, 염소 같은 악인으로 나누겠다고 하셨다. 의인들이란 예수님이 주리고 헐벗소 병들과 목마르고 옥에 갇혔을 때에 돌아보고 필요한 것을 준 사람들이다. 또 예수님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적은자에게 행한 것이 내게 행한 것이라’고 하셨다. 곧 어려운 형제를 돌아보는 것이 예수님을 돌아보는 것과 같으며 그러한 사람이 의인인 것이다. "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분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분별하는 것 같이 하여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 그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이에 의인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의 주리신 것을 보고 공궤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 어느 때에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였으며 벗으신 것을 보고 옷 입혔나이까 어느 때에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 하리니 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지 아니하였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지 아니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지 아니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 입히지 아니하였고 병들었을 때와 옥에 갇혔을 때에 돌아보지 아니하였느니라 하시니 저희도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의 주리신 것이나 목마르신 것이나 나그네 되신 것이나 벗으신 것이나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공양치 아니하더이까 이에 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하시리니 저희는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25 : 31—46)



“선생님, 예수님의 형제가 누구예요?”

“예수님의 제자들과 지금도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들은 먹을 것도 없고 어떤 때는 입을 것도 잘 곳도 없이 고생을 하긴 했지만 거지처럼 되지는 않았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복음을 전하면 양같이 그 말씀을 믿는 사람들이 그들을 접대하기 때문이죠?”

“맞다. 우리 교회 목사님도 처음 목사가 됐을 때에 무전 전도 여행을 며칠 간 해보셨는데, 주머니에 돈 한 푼 없이 떠났지만 전도하다 보니 어떤 사람은 먹을 것도 주고 자기 집에서 자라고도 했다는구나.”



헤롯 왕의 두려움


예수님의 제자들이 둘씩 흩어져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전도하고 귀신도 쫓아내고 병도 고치자 그 소문이 이스라엘 곳곳으로 퍼졌다. 전에는 예수님 혼자서 하셨는데 이제는 여러 사람이 하니 소문이 더 크게 났다. 그런데 이런 소문을 듣고 가장 놀라고 무서워한 사람이 바로 분봉왕 헤롯이었다.

“분봉왕 헤롯이 이 모든 일을 듣고 심히 당황하여 하니 이는 혹은 요한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고도 하며 혹은 엘리야가 나타났다고도 하며 혹은 옛 선지자 하나가 다시 살아났다고도 함이라 헤롯이 가로되 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거늘 이제 이런 일이 들리니 이 사람이 누군고 하며 저를 보고자 하더라” (누가복음 9:7 —9)


분봉왕 헤롯은 자기 동생인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를 유혹하여 아내로 삼았다. 세례 요한이 그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날카롭게 꾸짖자 헤롯 왕은 세례 요한을 눈엣 가시처럼 여기게 되었다. 하지만 바른 말을 한 선지자 세례 요한을 죽였으니 항상 마음이 괴롭던 터에 예수님의 제자들의 소문이 들리자 ‘세례 요한이 다시 살아났으면 어떻게 하나.’ 하고 겁이 난 것이다.


“왕이라도 양심의 괴로움은 이길 수 없다. 많은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권세를 가졌지만 양심의 고통은 이길 수 없는 것이다. 인간에게는 양심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인간의 영혼의 활동이다. 짐승에게는 양심이 없어 다른 짐승을 죽여도 괴로움을 느끼지 못하지만 사람은 아무리 힘이 세도 양심의 괴로움은 이길 수 없다. 그것은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죄를 지으면 하나님의 형상인 영혼 곧 양심이 괴로운 것이다.”

이날 주일학교 선생님은 영혼에 대해 이렇게 얘기하셨다.

‘아, 그렇구나. 사람에겐 영혼이란 것이 있어서 양심이 괴로운거구나.’

나경이는 마음 속 깊이 깨닫고 고개를 끄덕였다.



칠십 인을 파송함


“이후에 주께서 달리 칠십 인을 세우사 친히 가시려는 각동 각처로 둘씩 앞서 보내시며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군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것은 많되 일군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군들을 보내어 주소서 하라” (누가복음 10: 1-2)

예수님께는 열두 제자만 아니라 더 많은 제자들이 있었다. 그 중에 칠십 인을 따로 불러 둘씩 짝지워 전도 여행을 보냈는데 이번에도 무전 전도 여행이었다. 이 칠십 인의 제자들도 사람들에게 ‘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다.’고 전파했다.


“선생님,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다는 것이 무엇이에요? 2,000년 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다고 했는데 왜 지금까지 하나님의 나라가 오지 않고 있나요?”

영훈이가 물었다.

“그러면 하나 물어보겠다. 민주주의가 무슨 뜻인지 아니?” 

“국민이 대표를 뽑아서 정치하는 나라이지요.”

“맞았어. 그러니까 하나님의 나라란 국민들이 정치하는 나라가 아니고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란 뜻이다. ”

“하나님이 어떻게 다스리셔요?”

“응, 그것은 좀 어려운 문젠데 이렇게 생각해보자. 이 세상은 누가 다스린다고 했지?”

“사탄이오.”

“맞았어. 그래서 그 사탄에게서 이 세상을 도로 찾기 위해 하나님이 이 세상의 왕으로 보내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시다.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다는 것은 예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가 가까웠다는 뜻이다. 그러면 누가복음 10장 17절을 한번 읽어보자.”

“칠십 인이 기뻐 돌아와 가로되 주여 주의 이름으로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령하자 귀신 곧 사탄이 나가버렸다는 것은 그 귀신의 지배를 받던 사람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다는 것을 뜻한다. 이 세상 전체에 완전히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 것은 아니다. 이 세상을 다스리고 있는 사탄이 완전히 없어져야 이 세상 전체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다. 이때가 바로 예수님이 재림하시는 때이다. 어떤 사람이 귀신 들렸다가 예수의 이름으로 귀신이 나가면 그 개인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같이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때로부터 지금까지 개인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

칠십 인이 기뻐하며 돌아와서 예수님께 ‘귀신들이 항복 하더이다’라고 보고하자 예수님은 ‘ 사탄이 하늘로서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세를 주었으니 너희를 해할 자가 결단코 없으리라’고 하시면서 이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 (누가복음 10:20)

“귀신이 항복하는 것보다 더욱 기쁜 일이 있는데 그것은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이라고 하셨다. 이것이야말로 사람의 최고의 행복이며 기쁨이다.”

“그게 무슨 말씀이에요?”

“요한계시록 20장 15절에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지우더라’고 했으므로 하늘에 기록되는 것은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는 것을 말한다. 생명책에 기록되는 것은 사람의 마음에 예수님을 모시는 것, 다시 말해서 마음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을 뜻한다.

예수님 오신 후 2,000년 간은 각각 사람의 마음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기간이다. 그래서 예수님이 재림하시면 마음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던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게 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사탄과 같이 지옥에 가게 되는것이다.”

“선생님, 지옥 얘기 들으니까 무서워요.”

나경이가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나경이는 자신이 지은 죄가 늘 마음에 걸려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성경 공부는 아주 중요한 것이다. 언젠가는 여러분의 마음에도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될 것이다. ” 




【익힘문제】

1.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아무것도 가지지 않고 전도 여행을 떠나게 하신 목적이 무엇이었을까요?

2.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3. 마음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4. 우리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려면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