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과] 나사로를 살리신 예수님

따르릉 전화 벨이 울리자 김동현 원장이 수화기를 들었다. 

“영훈이라고? 그래, 이 밤중에 웬일이니? 뭐라고? 나경이 어머니가? 그래, 내 빨리 갈게.” 하시더니 앰뷸런스를 급히 대기시키라고 간호원에게 말했다. 

사연인즉 나경이 어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것이다. 사고는 나경이가 어머니와 함꼐 시장에 갔다 돌아오는 건널목에서 일어났다. 건널목을  건너던 중 어머니가 들고 있던 장바구니가 떨어져 뒤로 돌아서 줍다가 그만 버스에 치이신 것이다. 나경이 어머니는 파출부 일을 보러 갔다가 저녁 때 돌아와서 저녁 식사를 준비하시는데 그날은 좀 일찍 와서 나경이와 함께 시장엘 갔었다. 

나경이 어머니는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운명하셨다. 나경이는 어머니의 굳어진 얼굴을 바라보고는 “엄마! 난 어떻게 해요.” 하며 서럽게 울었다. 조금 후에 나경이의 언니 미경이와 동생 재경이도 달려왔다. 세 형제는 몹시 흐느껴 울었다. 뒤늦게 영훈이 아버지도 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아오셨다. 장례식이 끝나고 나경이 어머니는 벽제쪽의 공원묘지에 묻혔다. 그날 저녁에 김 박사님과 영훈이 아버지와 그리고 시골에서 올라온 나경이 외삼촌과 이모, 이모부 등 여러 사람이 나경이네 집에 모였다. 거기에는 나경이 삼 남매의 담임 선생님들도 와 계셨다.



“이렇게 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나경이 외삼촌은 손님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 자리에서 나경이 삼 남매의 장래 문제, 위 자료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의논이 있었다.

장례가 끝난 일요일 수연이를 비롯하여 미진, 진영이 등 나경이의 친한 친구들이 주일학교에 함께 왔다. 나경이의 친구들이 나경이를 위로하기 위해 일요일날 함께 참석하기로 한 것이다.

주일학교 선생님은 나경이의 어머니께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셔서 이제 나경이는 언니와 남동생 하고만 살게 되어 우리 모두 앞으로 이 가족을 위해서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시고, 성경에도 나경이의 가정과 같은 집이 있었는데 예수님이 특별히 사랑하셔서 자주 방문하고 위로해주기도 하신 일이 있었다는 얘기를 해주셨다.



다시 살아난 나사로


유대 베다니라는 마을에 마르다와 마리아 자매가 살고 있 었다. 베다니는 예루살렘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시골 마을이다. 두 자매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따랐으며 집으로 초대해 대접하기도 했다.

“저희가 길 갈 때에 예수께서 한 촌에 들어가시매 마르다라 이름하는 한 여자가 자기 집으로 영접하더라 그에게 마리아라 하는 동생이 있어 주의 발 아래 앉아 그의 말씀을 듣더니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한지라 예수께 나아가 가로되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지 아니하시나이까 저를 명하사 나를 도와주라 하소서 주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그러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 하리 라 하시니라” (누가복음 10 : 38—42)


예수님이 집에 오시면 마르다는 대접하기를 즐거워했고 동생 마리아는 예수님 말씀 듣는 것을 더욱 좋아했다. 그런데 어느날 이 두 자매의 남동생인 나사로가 열병에 걸렸다.

“누나, 나 머리 아파서 못 견디겠어.”

“그래, 나사로야. 조금만 참아.”

마르다가 계속 냉찜질을 해주고 병간호를 해주었지만 나사로는 열에 시달려 줄곧 헛소리를 해댔다. ‘이럴 때에 예수님이 가까이 계셨으면 병이 나았을 텐데. 예수님은 지금 어디에 계실까?’



마르다와 마리아는 발을 동동 굴렀다. 두 사람은 이웃 아저씨를 찾아갔다.

“아저씨, 우리 동생 나사로가 지금 열병을 앓고 있어요. 열이 많이 오르고 아프다고 소리치는데 안타까워요. 이럴 때에 예수님이 계시면 고칠 수 있을 텐데. 지금쯤 갈릴리 어딘가에 계실 텐데 연락할 수가 있어야지요.”

“그래? 그러면 내가 갈릴리에 가서 예수님을 찾아보겠다.”

갈릴리와 유대지역은 꽤 먼 거리여서 예수님을 찾기까지는 사흘이 걸렸다.

“예수 선생님, 선생님이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나이다. 유대의 베다니에 있는 나사로가 지금 열병에 걸려서 앓고 있습니다. 그 누이들이 예수님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전혀 놀라는 기색 없이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로 이를 인하여 영광을 얻게 하려 함이라.”고 말씀하신 후 계시던 곳에 이틀을 더 머무르시면서 병자들을 고치셨다. 한편 나사로는 점점 더 병이 위독해갔다.

“나사로야, 이제 곧 예수님이 오실거야. 예수님이 오실 때까지는 버텨야 해.”

마르다와 마리아는 나사로를 보며 안타깝게 말했다. 그 러나 예수님께 갔던 이웃 사람이 돌아오기도 전에 나사로는 그만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리하여 평소에 나사로를 사랑하고 아끼던 사람들이 나사로의 시체를 장사지냈다. 당시 유대나라에서는 바위나 언덕 옆에 굴을 파고 그 안에 시체를 갖다 놓고 돌로 막아두었다. 그후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상한 말씀을 하셨다.

“유대로 다시 가자.”

“선생님, 방금도 유대인들이 돌로 치려 하였는데 또 그리로 가시려 하십니까?”

“지금이 낮 열두 시가 아니냐? 사람이 낮에 다니면 이 세상의 빛을 보므로 실족하지 아니하고 밤에 다니면 빛이 그 사람 안에 없는고로 실족하느니라. 우리 친구 나사로는 잠이 들었다. 그러니 내가 깨우러 가야지.”

“주여, 잠들었으면 낫겠나이다.”

예수님은 그의 죽음을 가리켜 말씀하셨지만, 제자들은 나사로가 잠들어 쉬는 것을 가리켜 말씀하신 줄로 오해했 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마음을 아시고 확실하게 말씀하셨다.

“나사로가 죽었느니라. 내가 거기 있지 아니한 것을 너희를 위하여 기뻐하노니 이는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 그러니 그에게로 가자.”

의심은 많았지만 의리가 강한 도마가 다른 제자들에게 말했다.

“선생님이 그곳에 가시면 돌에 맞아 죽으실지도 모르니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 

이틀이 걸려서 예수님과 제자들은 베다니에 도착하였다.


“예수께서 와서 보시니 나사로가 무덤에 있은 지 이미 나흘이라 베다니는 예루살렘에서 가깝기가 한 오리쯤 되매 많은 유대인이 마르다와 마리아에게 그 오라비의 일로 위문하러 왔더니 마르다는 예수 오신다는 말을 듣고 곧 나가 맞되 마리아는 집에 앉았더라 마르다가 예수께 여짜오되 주께서 여기 계셨더면 내 오라비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그러나 나는 이제라도 주께서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구하시는 것을 하나님이 주실 줄을 아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오라비가 다시 살리라 마르다가 가로되 마지막 날 부활에는 다시 살 줄 을 내가 아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가로되 주여 그러하외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내가 믿나이다 이 말을 하고 돌아가서 가만히 그 형제 마리아를 불러 말 하되 선생님이 오셔서 너를 부르신다 하니 마리아가 이 말을 듣고 급히 일어나 예수께 나아가매 예수는 아직 마을로 들어오지 아니하시고 마르다의 맞던 곳에 그저 계시더라 마리아와 함께 집에 있어 위로하던 유대인들은 그의 급히 일어나 나가는 것을 보고 곡하러 무덤에 가는 줄로 생각하고 따라가더니 마리아가 예수 계신 곳에 와서 보이고 그 발 앞에 엎드리어 가로되 주께서 여기 계셨더면 내 오라비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하더라 예수께서 그의 우는 것과 또 함께 온 유대인들의 우는 것을 보시고 심령에 통분히 여기시고 민망히 여기사 가라사대 그를 어디 두었느냐 가로되 주여 와서 보옵소서 하니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 이에 유대인들이 말하되 보라 그를 어떻게 사랑하였는가 하며 그 중 어떤 이는 말하되 소경의 눈을 뜨게 한 이 사람이 그 사람은 죽지 않게 할 수 없었더냐 하더라 이에 예수께서 다시 속으로 통분히 여기시며 무덤에 가시니 무덤이 굴이라 돌로 막았거늘 예수께서 가라사대 돌을 옮겨 놓으라 하시니 그 죽은 자의 누이 마르다가 가로되 주여 죽은 지가 나흘이 되었으매 벌써 냄새가 나나 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 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신대 돌을 옮겨 놓으니 예수께서 눈을 들어 우러러 보시고 가라사대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항상 내 말을 들으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그러나 이 말씀 하옵는 것은 둘러선 무리를 위함이니 곧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저희로 믿게 하려 함이니이다 이 말씀을 하시고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시니 ” (요한복음 11:17-43)



거기에는 나사로의 두 누이외에 동리 사람과 많은 유대인들이 있었다. 그 중에는 예수님의 일을 헐뜯기 위해서 엿보는 자도 있었고, 어디 보자. 나사로가 살아나는지. 살지 못 하면 사기꾼으로 고발해야지 하면서 수군수군 벼르고 있는 자들도 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시체가 손발이 수건 에 싸인 채로 벌떡 일어나서 걸어나오더니 예수님 앞에 와서 서는 것이었다. 거기 있던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라서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이게 어찌된 일이야. 세상에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나다니.” 

그때까지 예수님을 믿지 않던 많은 유대인들이 이 일을 보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선생님, 예수님이 지금 세상에 계시면 나경이 어머니도 살아나실 수 있었겠네요.”

갑자기 창수가 소리치자 모두들 즐겁게 웃었다. 웃음이 가라앉자 얼굴을 붉히고 있던 나경이가 물었다.

“선생님, 예수님께서 나사로를 살리려고 하셨는데 왜 눈물을 흘리셨어요?”

“응, 그것은 나사로가 죽었기 때문이 아니라, 마리아나 사람들이 우는 것을 보시고 이 세상 사람들이 사탄 때문에 당하는 슬픔을 자신도 느꼈기 때문이다. 성경에는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로마서 12:15)고 하셨거든. ” 



나인 성 과부의 아들


“죽은 사람을 살리신 일은 이뿐만이 아니다.”

“선생님, 오늘은 그 이야기들을 다 해주세요. 네?” 애들이 졸랐다.

예수님이 이스라엘의 중부지방에 있는 나인이란 작은 성으로 가셨을 때의 일이다. 성문 가까이 이르자 사람들이 죽은 사람을 메고 나오고 있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장례 행렬이었다. 한 청년이 어떤 병으로 죽었는지 사람들이 묻으려고 메고 가고 그의 어머니는 슬피 울면서 따라가고 있었다. 알고 보니 죽은 청년은 과부의 외아들이었다.

예수께서는 그 과부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셔서 “울지 말라.”고 하셨다. 그때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과 동행하고 있었다. 그들 중에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있었는데 어떤 사람은 예수님이 과부에게 하는 말을 듣고 “아니! 외아들이 죽었는데 어떻게 울지 않을 수 있어?” 하면서 툴툴거리기도 했다. 그래도 예수님은 못 들은 척하시고 관에다 손을 대셨다.

‘어, 이 사람이 어쩌려고 이러지?’ 관을 메고 가던 사람들이 이상히 생각하면서 관을 땅에다 내렸다.

“청년아,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

예수님의 음성은 마치 살아 있는 사람에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그러자 이게 웬일인가! 죽었던 청년이 일어나 앉더니 그의 어머니를 불렀다. 어머니는 그 아들을 와락 껴안고 좋아서 어쩔 줄을 몰랐다.

“얘야, 네가 다시 살았구나. 이게 꿈이냐 생시냐 ! 이 예수 선생님이 너를 살려주셨다.”

이 광경을 보고 있던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큰 선지자가 우리 가운데 일어나셨다. 하나님께서 이제야 자기 백성을 돌아보셨다.”

이러한 소문이 자꾸 퍼져 나가자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모여들었다(누가복음 7:11-17).


한편 예루살렘에서는 바리새인과 서기관 등 종교 지도자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했다.

“이거 참 큰일입니다. 예수란 자가 병자를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더니 이제는 죽은 자까지 살려 사람들이 모두 예수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

“예수를 그냥 두었다가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그는 율법과 우리 조상들의 유전을 거역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하나님처럼 여기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의 신용이 땅에 떨어지고 아무도 우리 말을 듣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선지자로 알고 따르고 있는데 쉽게 없앨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그래서 호시탐탐 예수를 제거할 기회를 엿보기 시작했다. 예수님은 이러한 것을 아셨지만 조금도 겁내지 않으시고 계속 이곳저곳을 다니시면서 설교도 하고 병도 고치셨다.



회당장 야이로의 딸


“아이고, 선생님, 어디엘 가셨다가 이제 오십니까? 우리는 오랫동안 여기서 선생님을 기다렸습니다.”

예수님이 갈릴리 바다 건너편 거라사인의 지방에 갔다가 갈릴리로 다시 돌아오시자 그곳 사람들은 무척 반가워했다. 그렇게 반가워하고 있는데 저쪽에서 회당장 야이로가 총총 걸음으로 다가왔다. 그는 예수님 앞에 오더니 넙죽 엎드렸다.



“예수 선생님! 저의 집에 빨리 좀 와 주십시오. 제게는 열두 살 난 딸이 하나 있는데 무남독녀입니다. 그런데 지금 병들어 죽으려고 합니다. 오셔서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그로 구원을 얻어 살게 하소서.”

회당장은 현재 같으면 교회의 관리 책임자로서 당시는 힘 있는 공무원이었다. 그런 사람은 대개 예수님을 좋게 생각 하지 않았는데 야이로는 딸이 죽어가므로 예수님 앞에 엎드려서 간절히 부탁을 했던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야이로와 함께 그의 집으로 출발했다. 가는 도중에 혈루증에 걸린 여자를 만나 병을 고쳐주셨다. 그 여자와 말씀을 하고 계시는데 어떤 사람이 막 달려왔다.

“이 사람아, 왜 달려오나 어떻게 됐나?”

“당신의 딸이 죽었습니다. 선생을 더 괴롭게 마소서.”

그 말을 들으신 예수님은 회당장에게 말했다.

“두려워 말고 믿기 만 하라. 그리 하면 딸이 구원을 얻으리라. ” 

사람들은 무슨 말씀인지 의아해했다. 예수님이 집에 도착해보니 통곡소리가 요란했다. 죽은 아이의 어머니, 친척, 이웃 사람들 모두 아이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었다.

“울지 마라. 이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느니라.”

예수님이 뜻밖의 말씀을 하시자, 그들은 비웃었다. 아이가 죽은 것을 확실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야이로 부부와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만을 데리고 죽은 아이가 있는 방으로 들어가셨다.

“여러분, 잠깐 밖에 나가 계십시오. 방이 좁아서 다 들어 갈 수 없습니다. 예수 선생님이 어떻게 하시든지 우리는 시키는 대로 해야 합니다. 죄송합니다.”

야이로는 다른 사람들을 밖에 있게 하고 예수님을 방으로 안내했다. 여섯 사람이 시체 옆으로 갔다. 예수님은 그 아이의 손을 잡으시더니

“소녀야, 일어나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소녀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일어나 앉았다.



“엄마, 나 배고파요.”

소녀의 말에 그 어머니가 예수님의 눈치를 보았다. 예수님은 먹을 것을 주라고 명하셨다. 그 소녀는 병으로 앓고 있을 때에는 먹지 못하다가 이제 병이 나아 몹시 배고픔을 느꼈던 것이다.

예수님은 죽은 자를 보면 자신이 죽은 것처럼 느끼고, 우는자를 보면 자신이 그 슬픔을 느끼고, 병든 자를 보면 자신이 그 아픔을 느끼면서, 그들을 고쳐주시고 살려주셨다. 특히 마르다, 마리아, 나사로 삼 남매를 깊이 동정하신 예수님은 나경이네 삼 남매도 돌보아주실 것이다. 선생님의 얘기는 나경이에게 큰 위안이 되었다. 나경이는 예수님이 자기 삼 남매도 꼭 지켜 보고 계실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익힘문제】

1. 죽은 자가 새 생명을 얻어 다시 살아나는 것을 부활이라고 합니다. 부활에 대해서 다음 성경 구절을 찾아 읽어보세요.

   ① 예수님의 부활 : 사도행전 2:23-32, 마가복음 16:1-6.

   ② 부활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 : 누가복음 20:27-38

2. 예수님이 나사로를 살리 려 하셨을 때 왜 눈물을 흘렸을까요?

3. 예수님께서 나인 성 과부의 아들을 살렸을 때 바리새인과 서기관 등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요?

4. 죽은 사람을 살리 기 위해서 마르다나 나인 성 과부, 회당장 야이로는 무슨 일을 했습니까? 예수님은 그들에게 무엇을 하라고 시켰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