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과] 예수는 누구인가?

4대 성인회의


“저는 석가모니 입니다. 제 나이는 공자나 소크라테스 보다 더 많습니다. 저는 인도의 히말리야 산기슭에 있는 가비라 성의 성주이자 왕인 정반 왕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저는 어릴 때에 들에 나가서 사람들이 농사하는 것을 보고 인간 세상에 고통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길에 나갔다가 쇠약 한 노인이 숨을 헐떡이면서 가는 것을 보고 인간이 세상에 산다는 것이 허무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 어떤 사람의 장례 행렬을 보고 인생의 운명을 관찰해서 생사의 원인을 알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부귀영화를 버리고 출가하여 도를 닦았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알았습니까?”

사회자인 모하메드가 물었다.

“보통 사람은 살다가 죽으면 자기가 이 세상에서 행한 대가로 소나 돼지 또는 파리나 뱀, 다른 곤충 등으로 환생하고 해탈한 사람은 극락에 갑니다. ”

“극락이 무엇입니까?”

“더 이상 환생하지 않고 완전히 사는 곳입니다. 철저한 참선으로 마음을 닦으면 극락에 갈 수 있습니다. ”

“이번에는공자님이 말씀하십시오.”

“저는 중국의 노나라산동에서 숙량흘의 아들로 태어나 세 살 때에 아버지를 잃었으나 열심히 학문에 열중해서 여러 관직에 있다가 나중에는 관직을 버리고 제자를 가르치는 일에 전념했습니다.

제게는 3,000명의 제자가 있었습니다. 저는 인(仁)이 인생의 근본임을 깨닫고 인에 기초한 윤리 도덕을 사람들에게 가르쳤습니다. 나의 이 가르침은 일본이나 한국에 많이 퍼져서 지금도 제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소크라테스 선생의 차례입니다.”

“저는 그리스 아테네가 고향입니다. 제 아버지는 소프로니스고스이며 조각가였습니다. 저는 아버지를 도와서 조각 일을 하다가 어느날 교육자가 되어 인생을 가르치라는 신의 부르심을 받고 연구한 결과, 인생에는 외적인 인생과 내적인 인생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외적인 인생은 돈이나 양식이나 옷 같은 것에 의해서 살아가지만 내적인 인생은 자기 자신을 아는 철학에 의해서 자기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저에게는 플라톤 같은 훌륭한 제자가 있습니다. 저는 나중에 멜레토니스, 아니토스, 리콘 3인에 의해 정부에 고발되어, 제 영향으로 그리스의 민주정치를 반대하는 알카비아데스 등 반민주 동맹이 생겼다는 죄목으로 독배를 마시고 죽었습니다. 너무도 억울한 일이었지요.”

“그것이 억울하면 오늘 이 성인회에서 명예 회복을 하면 될 것입니다.”

모하메드가 말했다.


“이번에는 예수 선생께서 말씀하세요.”

“저는 유대나라 베들레헴에서 태어났습니다. 저는 다른 성인들과는 달리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났고 저의 진짜 아버지는 하나님이십니다. 저는 사탄을 무찌르고 죄악으로 멸망당하게 될 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왔습니다. 저는 유대인들에 의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십자가에 달려 죽었으나 하나님 아버지께서 다시 살려주셔서 지금은 하늘에서 아버지 우편에 있으면서 제 제자들을 통해서 이 세상에 진리를 전하고 있습니다. 저의 가르침은 전세계 구석구석에 퍼져 있습니다.”

그러자 모하메드가 벌떡 일어나 말했다.

“이 예수는 성인회원이 될 자격이 없습니다. 자기만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주장하고 아무도 다시 살아난 사람이 없는데 자기는 부활했다고 하니 거짓말인 것 같습니다. 성인회에서 제명합시다. 그러나 전세계 40여 개 국가에 수억의 사람들이 저를 추종하고 있으니 저야말로 성인 회원이 될 자격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 회의는 학교 연극반에서 연출한 세계 4대 성인의 성인회의 모습이었다. 결국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에 왔을 때 유대인들로부터 배척되었고 그 성인회의에서도 배척당했다.



연극이 끝나자 여기저기서 “나는 석가가 마음에 들어.” “아니야, 나는 소크라테스야.” “아니야, 나는 공자야.” 하 는 소리들로 떠들썩했다.

“얘들아, 내가 뒤에서 너희들 얘기를 들으니 무엇인가 잘 못 알고 있는 것 같다. 예수님이야말로 이 세상을 구원하려고 오신 하나님의 독생자야. 예수님은 본래 4대 성인 중에 끼일 분이 아니셔.”

영훈이가 말했다.

“그런 게 어디 있어? 예수는 자기 혼자 잘난 척하다가 쫓겨 났지 뭐야?”

이기호가 말했다.

“너희들 그러지 말고 예수님이 진짜 하나님의 아들이신지 아닌지 알아볼 생각이 있으면 다음 일요일에 주일학교에 나와. 이것은 중요한 문제야.”

“에이, 그 따위것 난 필요 없어.”

기호는 귀찮다는 듯이 말했다.

그러나 태성이는 예수님에 대해 알고 싶다고 했다.



가이사라 빌립보에서


“선생님, 며칠 전에 저희 학교 연극반에서 4대 성인회의 라는 연극 발표회가 있었어요. 사회는 모하메드가 하고 석가, 공자, 소크라테스, 예수님이 나와서 차례로 자기 소개를 하는데 마지막에 예수님이 말씀하시니까 다들 성인 자격이 없다며 그 회의에서 예수님을 제외시키는 장면이 나왔어요. 연극이 끝난 후 애들끼리 예수님이 4대 성인인지 아닌지를 두고 다투었어요. 그래서 한 친구가 예수님에 대해서 듣겠다고 해서 오늘 제가 데리고 왔어요.” 

영훈이가 말했다.

“그러면 오늘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증거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해야겠구나.”

예수님이 이적을 행하시고 빵과 생선으로 먹여 주시기도 하자 많은 사람들이 항상 예수님을 따라다녔다, 한번은 예수님이 사람들을 피해서 제자들만 데리고 아주 먼 곳에 가셨다. 거기는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으로 한편은 시리아와의 국경이 있었고 또 한편은 레바논과의 국경이 있었다. 그곳에는 이스라엘의 지붕이라고도 하는 혈몬 산이 있는데 그 산의 높이는 약 3.800미터이다. 이스라엘은 겨울이나 초봄에 잠시 몇 번 비가 오고는 일년 내내 비가 오지 않는다. 그래서 오랜 세월 동안 이스라엘은 사막이었다. 이스라엘이 본래부터 사막이었던 것은 아니다. 옛날에는 아주 비옥하고 농사가 잘 되는 곳이었다.



옛날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을 이집트로부터 가나안 땅까지 인도할 때에 가나안 땅 근처에 이르러 정탐을 보냈다. 정 탐한 자들이 돌아와서는 포도 한 송이가 달린 가지를 두 사람이 막대기에 꿰어 메고 가는 것을 보았다고 보고했다.

그때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그 땅에 들어가서 나라를 이루어 살 때에 율법을 잘 지키면서 살지 않으면 그 땅을 완전히 황무지가 되게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도 십계명을 주신 산에서 하셨다. 그 산이 어디인지 아는 사람?”

“저요.” 하고 서동준이 손을 들었다.

“어디이지?”

“시내산이요.”

“그래, 맞았다. 지난주에 처음 와서 들었는데 잘 기억했구나. 우리 성경 한 구절 찾아 읽어보자.”

“그 땅을 황무케 하리니 거기 거하는 너희 대적들이 그것을 인하여 놀랄 것이며 내가 너희를 열방 중에 흩을 것이요 내가 칼을 빼어 너희를 따르게 하리니 너희의 땅이 황무하며 너희의 성읍이 황폐하리라” (레위기 26:32-33)


이스라엘 땅을 황무케 하고 이스라엘 민족이 온 세상에 흩어지고 그들의 뒤를 칼이 따라간다고 한 이 예언은 그대로 이루어졌다. 지금으로부터 1,900년 전에 이스라엘 민족이 하 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인 것은 하나님을 대항한 큰 죄였다. 그래서 A.D. 70년에 이스라엘은 로마군의 침략을 받아 멸망당하고 온 세상에 흩어지게 되었다.,

2차세계대전 때는 히틀러가 약 600만의 유대인을 죽였 다. 성경말씀대로 그들에게는 칼이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 세상이 끝날 때가 되면 이스라엘이 다시 회복되고 이스라엘 땅도 다시 옥토가 된다고 했다.

“그러나 너희 이스라엘 산들아 너희는 가지를 내고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과실을 맺으리니 그들의 올 때가 가까이 이르렀음이니라” (에스겔 36:8)

2,550여 년 전에 선지자가 한 말씀으로 온 세상에 흩어진 이스라엘 사람들이 자기 나라로 돌아올 때에 이스라엘 땅이 다시 비옥해져서 곡식과 과실이 맺게 된다는 말씀이다. 지금도 이스라엘에는 비가 오지 않지만 헐몬 산에서 눈이 녹아서 강이 되어 흐르고 있다. 그것이 요단 강이며 그 강물이 갈릴리 바다로 들어간다.



“나도 한번 헐몬 산에 올라간 적이 있는데 4월인데도 눈이 쌓여 있었단다. 이스라엘은 위도 상으로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남쪽이지만 눈이 많이 쌓여 있었다. 그런데 그 쌓인 눈이 이스라엘의 젖줄이란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헐몬 산에서 내려오다가 차들이 많이 서 있길래 내려서 사람들이 가는 곳으로 따라갔더니 큰 폭포가 있었는데 그 폭포가 이스라엘 사람들의 식수가 된다고 하더구나.

어떤 책에 보니까 그 폭포의 아래 어딘가에 트럭이 들어갈 정도의 큰 파이프가 시설되어 이스라엘의 사막에 물을 보낸다고 하더구나. 그 때문에 비가 오지 않아도 전국토가 옥토가 되어 있다고 한다. 성경 예언대로 된 것이지. 그 지역이 바로 가이사랴 빌립보지역이다.”


예수님이 가이사랴 빌립보지역을 지나시다가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한 제자가 대답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 생각하느냐?”

제자 중에 제일 나이 많고 대표격인 베드로가 대답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마태복음16:16)


“자, 그러면 오늘은 선생님이 여러분과 문답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증거는 무엇일까?

3,500년 전에, 이스라엘 땅이 황무지가 되고 이스라엘 민족이 흩어지고 칼이 따른다고 한 예언이 이루어진 것도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증거이고, 예수님이 재림하실 시기가 곧 말세인데 말세에 이스라엘이 회복되리라고 한 말씀대로 흩어졌던 백성들이 돌아와서 1948년에 독립국가를 세우고 그 땅이 옥토가 된 것도 성경이 사실이란 것을 증거하는 것이니 이것도 답이 될 수 있다.”

“저요. ” 하고 창수가 손을 들었다.

“창수, 말해봐.”

“예수님은 죽은 사람을 세 사람이나 살렸습니다.”

“누구 누구지?”

“나사로와 나인 성 과부의 아들은 알겠는데 한 사람은 잘 모르겠어요.”

영훈이가 손을 들면서 말했다.

“회당장의 딸이요.”

“맞았어. 자, 그러면 또 예수님의 이적 중에 하나님의 아들이신 증거는?”

“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인 일이요.”

“바다 위로 걸어가시고 바람과 큰 파도더러 잠잠하라 명하시니 잔잔해진 이적이요.”

“38년 된 병자와 문둥병자도 낫게 하시고 그 외에도 소경이나 중풍병자 등을 고친 일이요.”

“귀신 들린 사람이 예수님을 보고 ‘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고 소리치면 예수님께서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거라.’고 하셔서 귀신을 쫓아내셨습니다. ”

“맞았어. 무엇보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이유는 사탄을 멸망시키고 사탄의 지배를 받아 죄를 짓고 있는 세상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서이다. 하나님만이 귀신 곧 사탄을 이길 수 있다. 공자나 석가모니나 소크라테스가 훌륭한 사람이기는 해도 어디까지나 사람일 뿐이고 귀신을 쫓아내거나 죽은 자를 살리는 일, 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는 기적 등은 할 수 없는 일이다.”

“선생님, 질문해도 돼요?”

성식이가 말했다.

“응, 성식이는 이제 두번째 왔으니 이해가 되지 않고 궁금한 일이 많겠지. 무엇이나 물어봐라.”

“예수라는 분이 이 세상에 왔다 가신 지 2,000년이 다 되 었는데 아직 세상에는 죄가 많고 서로 싸우고 강도나 도둑 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직 사탄이 이 세상에 있다는 말인데 예수님 이 오셨지만 하나도 나아진 것이 없지 않 아요?”

“응,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그러나 이 세상에서 사탄이 완전히 없어지고 아주 좋은 세상이 되는 것은 예수님이 세상에 두번째 나타나셔야 이루어진단다.”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 손에 가지고 하늘로서 내려와서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 잡아 일천 년 동안 결박하여 무저갱에 던져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다가 그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 (요한계시록 20:1 —3)



“그때가 되기 전에 이 세상에는 큰 전쟁이 일어나서 온통 불바다가 되는데 이 전쟁에서 핵무기가 사용된다. 지금 있는 핵무기는 그때에 쓰이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선생님, 그 전쟁을 아마겟돈 전쟁이라고 하지요?” 수연이가 말했다.

“응, 그래. 어떻게 그렇게 잘 아니?”

“우리 언니는 고등학생인데 교회 다니면서 들었다고 말해 주었어요.”

“그래, 맞아. 그 전쟁은 사탄이 일으키는 최후의 전쟁이야. 그러나 예수님이 오셔서 사탄을 잡아서 지옥에 던지면 세상에 완전히 평화가 오는 것이지. 그러나 현재까지 1,900년 간은 예수님의 진리의 말씀을 들은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태어나는 기간이다. ”

이 말을 듣고 동준이는 머리를 갸우뚱한다.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거지요‘?”

“예수님은 죄인을 예수님과. 같이 하나님의 아들이 되게 하시려고 세상에 오셨단다. ”

“선생님, 저번에도 말씀하셔서 그것은 알고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되나요?”

나경이가 제일 궁금한 표정이 었다.



【익힘문제】

1. 석가모니, 소크라테스, 마호메드, 공자 등의 성인과 예수님이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2. 성경책 뒷면에 있는 성서 지도에서 가이샤라 빌립보, 헐몬 산, 시내산, 요단 강, 갈릴리 바다 등을 찾아봅시다.

3.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너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을 때 베드로는 어떤 대답을 했나요? 

4.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증거와 이 세상에 오신 첫번째 목적은 무엇일까요?

5.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해서 아는 대로 말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