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응답

'세례' 받았는데 '침례'를 다시 받아야 할까요?

질문


'세례' 받았는데 '침례'를 다시 받아야 할까요?




답변


[요한복음 3:22-23]

"이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유대 땅으로 가서 거기 함께 유하시며 세례를 주시더라

요한도 살렘 가까운 애논에서 세례를 주니 거기 물들이 많음이라 사람들이 와서 세례를 받더라"


여기 씻을 세(洗) 자, 예절 례(禮) 자를 써서 세례를 씻는 예식이라고 했는데 사실은 그게 아닙니다. 번역이 잘못되었습니다. 성경이 영어나 독일어로 번역되기 전에 천주교회가 라틴어로 된 성경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일반인이 읽을 수 있는 영어, 독일어로 번역이 되었는데 번역할 그때는 벌써 약식 세례가 습관화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세례로 번역했습니다.


요한이 이 복음을 쓸 때는 헬라어, 그리스 말이 통용되었는데 침례라는, 물에 첨벙 잠긴다는 뜻의 ' 뱁티스마(baptisma)' 라는 용어를 썼습니다. 장례식 때 시체를 물속에다 빠트려버리는 것을 뱁티스마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침례가 맞는 말입니다. 영어로 번역할 때에는 이미 약식 세례가 습관이 되어 있는 상태여서 변론이 일어났습니다. 물을 뿌리는 세례를 주장하는 쪽과 물 속에 잠그는 침례를 주장하는 편에서 서로 팽팽하게 맞서다가 그럼 헬라어 그대로 쓰자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영어 성경에는 '뱁티즘(baptism)' 이라고 기록했습니다.


23절에 보면 "요한도 살렘 가까운 애논에서 세례를 주니 거기 물들이 많음이라"라고 했습니다. 물들이 많은 곳에 가서 침례를 주었다고 했습니다. 만일 약식 세례도 괜찮다고 하면 물 한 그릇만 있으면 세례를 줄 수 있습니다. 장로교나 감리교에서는 물에 손가락을 찍어서 머리에다 뿌리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러면 물 한 그릇도 필요 없고 조금만 있으면 되는데 왜 살렘 가까운 에논에서 세례를 주었고 거기에 물들이 많음이라고 했습니까? 본래 성경적으로 보면 침례가 침례이지 약식 세례는 틀린 것입니다.




[마태복음 3:16]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 오실쌔"


예수님이 물에서 올라오셨다는 말은 물속에 들어가셨다가 올라오셨다는 뜻입니다. 예수님도 침례를 받으셨지, 약식 세례를 받은 것이 아닙니다. 분명히 예수님은 침례를 받으신 겁니다. 예수님도 육신을 가지신 분이기 때문에 침례를 받아야 했습니다. 물속에 들어가시는 것은 예수님이 장차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 지낸 바 된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장례한다는 뜻입니다. 물에서 올라오셨다는 것은 부활하실 것을 말합니다. 죽어 장례 지냈다가 사흘 만에 부활하셨는데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물에서 올라오셨다고 한 겁니다.




[마태복음 3:16]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그다음 성령이 내렸다 하는 것은 예수님이 성령의 기름 부음을 받으신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는 오순절에 성령이 임하실 것을 미리 보여주신 것입니다. 또 성경 한 곳 읽어보겠습니다.




[사도행전 8:36]

"길 가다가 물 있는 곳에 이르러 내시가 말하되 보라 물이 있으니 내가 세례(침례)를 받음에 무슨 거리낌이 있느뇨"


[사도행전 8:37-39]

 "빌립이 가로되 네가 마음을 온전히 하여 믿으면 가하니라 대답하여 가로되 내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아들인줄 믿노라 

이에 명하여 병거를 머물고 빌립과 내시가 둘 다 물에 내려가 빌립이 침례를 주고 둘이 물에서 올라갈새" 


여기도 보면 사람들이 침례를 받았습니다. 분명히 침례입니다. 성경에는 예수님도 침례를 받으셨고 에티오피아의 내시도 예루살렘에 왔다가 빌립의 전도를 듣고 침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마귀가 침례를 없애버리고 물방울을 튀기는 약식 세례를 심어줌으로 말미암아 구원의 진짜 내용이 완전히 감추어져 버렸습니다.




루터가 종교개혁을 했고 또 루터 당시에 장로교의 설립자 요한 칼뱅도 한 시대에 움직였습니다. 그 외에 여러 사람들이 종교개혁에 참여했는데 그들은 구원을 받았지만, 침례는 받지 않고 약식 세례를 그대로 행했기 때문에 구원받는 역사가 빨리 사라지고 시들어지게 되었고 성경대로 신앙생활을 하지 않고 적당하게 편리한 대로 신앙생활을 하는 사상이 만연되었습니다.


약식 세례는 인간의 방법대로 편리하게 만들어진 것입니다. 분명히 침례는 예수님도 받으셨고 또 거기에는 굉장히 중요한 뜻이 있는데 그런 뜻을 다 제해버리고 인간의 편리한 방법대로 신앙생활을 한 것입니다. 




기독교 역사를 보면 침례 때문에 핍박을 받은 그리스도인이 많습니다. 천주교 계통에서는 약식 세례를 받고 루터 계통의 교회는 프로테스탄트인데 약식 세례를 하고 장로교도 약식 세례를 했는데 침례를 고집하는 계통이 있었어요. 그 계통이 재침례파인데 그 사람들은 약식 세례를 다 받았지만, 복음을 깨닫고 구원을 받으면 반드시 침례를 다시 받습니다. 그들을 재침례파라고 하는데 지금 현재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천주교를 믿던 사람이든 장로교를 믿던 사람이든 다른 교회에 다니던 사람이든 약식 세례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구원받으면 새로 침례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