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로마서 8:30)
에베소서 1장 3절부터 읽겠습니다.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되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 이는 그가 모든 지혜와 총명으로 우리에게 넘치게 하사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셨으니 곧 그 기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모든 일을 그 마음의 원대로 역사하시는 자의 뜻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우리로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의 기업에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구속하시고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 하심이라" (에베소서 1:3-14)
지금 읽은 말씀 중에 예정이란 말이 세 번이나 나왔습니다. 4절과 5절에 보면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예정한 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장로교에서는 절대예정론이라는 것을 믿는데 장로교를 세운 위대한 학자인 칼빈이 주장한 것이 예정론입니다. 그래서 장로교는 예정론을 그대로 믿고 또 감리교는 예정론이 아닌 알미니안 주의 즉, 하나님은 예정하시지 않았다는 것을 주장해 장로교와 감리교가 서로 교리를 달리하고 있습니다.
창세 전에 택함 받은 교회
성경 안에는 예정이라는 말이 있는데 우리는 이를 어떻게 믿고 어떻게 받아들일지 조금은 생각해야 합니다. 장로교는 교회를 다니고 있는 사람은 모두 예정받은 사람들이며 예정된 사람들은 천국을 간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말은 맞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교회를 다니다가 중간에 그만 다니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교회를 다닌다고 해서 다 예정된 사람으로서 천국에 간다고 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말씀의 근본 뜻을 잘 모르면 이런 식으로 잘못된 데로 빠져들어 갑니다. 지난 주에는 천주교가 왜 잘못된 데로 빠져들어 갔는지에 대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천주교는,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천국 열쇠를 준다고 했기 때문에 베드로를 1대 교황으로 삼고 그렇게 해서 교황 제도를 만들었고 따라서 성경의 가르침에서 멀리 떠나서 이상한 집단체가 되어버리고 만 겁니다. 우리가 성경을 잘못 이해하거나 잘못 알게 되면 그렇게 이상한 교회가 되어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여기 말고도 성경에는 예정에 대한 말씀들이 여러 곳에 나타나 있습니다.
에베소서 3장 9절부터 봅시다.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취었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서 정사와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곧 영원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하신 것이라" (에베소서 3:9-11)
여기에서도 보면 창세 전부터 예정하신 뜻대로 하셨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또 한 곳을 읽어보겠습니다.
사도행전 13장 44절입니다.
"그 다음 안식일에는 온 성이 거의 다 하나님 말씀을 듣고자 하여 모이니 유대인들이 그 무리를 보고 시기가 가득하여 바울의 말한 것을 변박하고 비방하거늘 바울과 바나바가 담대히 말하여 가로되 하나님의 말씀을 마땅히 먼저 너희에게 전할 것이로되 너회가 버리고 영생 얻음에 합당치 않은 자로 자처하기로 우리가 이방인에게로 향하노라 주께서 이같이 우리를 명하시되 내가 너를 이방의 빛을 삼아 너로 땅 끝까지 구원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 (사도행전 13:44-48)
여기 이 말씀에도 '영생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 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말씀을 읽으면 영생 얻을 사람은 이미 작정이 되었다, 택한 백성이다, 예정 안에 들어 있었다고 말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주 묘한 뉘앙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잘 생각지 아니하면 장로교인들처럼 될 수도 있고 아니면 감리교인들처럼 될 수도 있고 천주교인들처럼 될 수도 있고 그렇게 이상하게 되어버리고 맙니다.
제가 신학교 학생으로서 공부할 때에 여러 과목 가운데에서 조직신학이라는게 있었는데 조직신학 과목의 교수는 한국에서 보수주의 신학의 거두인 박형용 박사였습니다. 그 분이 학장으로 있으면서 조직신학도 가르쳤는데 그 분은 주로 예정론을 많이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학생이 짖궂게 '우리가 이 시간에 연필을 깎고 있는데 이것도 예정된 겁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박형용 박사는 평양 사람인데 평양말로 '그렇디요' 라고 대답을 했어요. 지금 연필을 깎고 있는 이것도 하나님이 예정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잘못된 대답입니다.
하나님이 예정하시긴 예정하셨는데 무엇을 어떻게 예정하셨는지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지금 장로교의 칼빈주의도 잘못된 것을 가르치고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칼빈도 구원을 받은 사람이지만 절대예정론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러면 성경 여러 곳에 예정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예비된 복
에베소서 1장 3절로 돌아가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되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여기에서 바울이 줄곧 '우리' 라는 말을 썼습니다. '우리' 라는 말은 무슨 말입니까? 성경을 읽을 때에는 복수와 단수, 현재와 과거 등을 잘 구별해서 읽지 않으면 안됩니다. 잘못 읽어 현재와 과거를 잘 구별하지 못하면 잘못된 데로 빠질 수도 있고 또 복수와 단수를 혼돈하면 어려운 데로 빠질 수도 있습니다.
여기 3절에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되" 라고 말씀했는데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이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첫째는 영생이 신령한 복입니다. 그뿐만 아니고 어떤 능력이라든지 권세라든지 그러한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은 지금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 중에 우선 영생을 얻었습니다. 여기에서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말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리스도 밖에는 복이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주시는데 그리스도 안에서만 주십니다. 그리스도 안에 이미 준비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어떤 의미에서는 한꺼번에 받았다고 볼 수도 있고 또 어떤 의미에서는 조금씩 조금씩 받아간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받은 구원은 바로 예수님의 새 생명인데 그 예수님의 새 생명 안에는 모든 하늘의 복이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골로새서 2장을 보면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 라고 되어 있습니다. 신성이 충만하신 분이 육체 즉 예수로 오셨기 때문에 우리가 예수님의 생명을 받았으면 이미 신령한 모든 복을 받은 것이 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그 신령한 복 가운데 이것 저것을 다 행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도 바울이 '우리' 라고 할 때에는 사도 바울 개인으로만 말하는 게 아니고 교회 전체를 말하는 겁니다. 다시 말하면 오순절에 시작해서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까지의 기간 동안에 있는 교회를 말하는 것입니다. 바울이 교회의 대표자가 되어서 '우리' 라는 용어를 사용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라는 말은 교회를 말하는 거예요. 그런데 이것을 내 개인에게 적용시켜 버리면 그래서 하늘에 속한 모든 복을 나에게 주셨다라고 생각하면 나는 구원은 받긴 받았으나 다른 것은 아무것도 모르는데 도대체 어떻게 된 걸까 하고 혼돈이 생깁니다.
4절에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라고 했는데 우리를 택했다라는 게 뭡니까? 우리를 택했다는 것이 내가 개인적으로 창세 전에, 이 세상이 창조되기 전에 택함을 받았다는 뜻이 절대 아닙니다. 그런데 장로교에서는 그렇게 믿습니다. '창세 전에 내가 이미 택함을 받았으니까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교회를 다닌다' 라고 주장합니다. 북한의 김일성도 본래는 부모가 교회를 다닌 사람이고 김일성의 외삼촌 강양욱이라는 사람도 목사예요. 그렇다면 그런 사람이 교회를 다녔던 것은 어떻게 설명을 합니까? 나중에는 공산주의자가 되어버렸는데. 공산주의는 무신론입니다. 그걸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그리고 그런 극단적인 실례를 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한국에도 교회를 다니다가 그만 두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4절에서 말하는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의 우리라는 말은 교회를 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 것도 없던 데서 이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근본 목적이 무엇인가를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에는 하늘에 별도 없고, 땅도 없고 오로지 하나님 혼자 계셨습니다. 그 하나님 안에는 사랑이 가득했습니다. 사랑이신 하나님이니까 그 사랑을 표현하고 쏟아부을 수 있는 대상자가 필요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은 신랑 격이고 사랑의 짝인 신부가 하나 필요했다는 말입니다. 그것 때문에 이 세상이 창조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
하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위해서 사랑의 대상이 필요했습니다. 사랑의 대상이 있어야만 행복이 있고 즐거움이 있고 또 말할 수 없는 축복된 삶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요한계시록 21장 1절을 찾아보세요.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요한계시록 21:1-2)
처음 하늘과 처음 땅 즉,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천체도 없어지고 땅도 없어지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새 하늘과 새 땅이 이루어지는데 2절에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라고 되어 있습니다. 새 예루살렘의 모습, 신부가 남편을 위해서 장단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새 예루살렘은 주님의 신부, 하나님의 신부입니다. 다음 9절을 보세요.
"일곱 대접을 가지고 마지막 일곱 재앙을 담은 일곱 천사중 하나가 나아와서 내게 말하여 가로되 이리 오라 내가 신부 곧 어린 양 (예수님)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 하고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이 신부입니다. 예루살렘을 왜 신부라고 했을까요? 현재 이스라엘 땅에 예루살렘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예루살렘에 성전이 있었습니다. 지금 유대인들은 성전을 다시 지으려고 합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구약 시대에 예루살렘에 지어졌던 성전은 하나의 그림자로써 예수님의 육신, 예수님의 몸을 말하고 또 교회를 말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개인적인 육신의 몸과 부활 승천하신 후의 몸이라고 하는 교회는 같은 뜻입니다. 교회가 주님의 몸입니다. 예수님의 육신이 하나님의 성전이고 하나님이 예수님의 육신 안에 계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부활 승천하신 다음에는 성령이 오셔서 교회를 이루시고 그 안에 머물러 계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성전이라는 뜻이고 주님의 몸이라는 말도 되고 나중에 가면 신부가 됩니다. 교회는 여러 가지 말로 표현됩니다. 성전, 주님의 몸, 나중에 주님 오신 다음에는 주님의 아내, 신부가 됩니다. 지금은 아직 신부가 아닙니다. 우리 구원받은 사람은 앞으로 신부가 되기 위해서 약혼한 상태입니다. 구원받았다는 것은 약속이니까 약혼한 상태와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어린 양의 신부를 보인다고 했습니다. 어린 양은 예수님인데 신부를 보인다고 하더니 하늘에 있는 예루살렘을 보여주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완성되면 신부가 되는데 그것을 예루살렘이라 표현해 놓은 것입니다. 그 아래 구절은 예루살렘을 설명한 것인데 열두 보석으로 꾸미고 금으로 꾸미고 수정으로 꾸며져 있는 천국의 모양이 나옵니다. 교회가 완성되면 천국이 됩니다. 교회가 따로 있고 천국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교회가 완전히 이루어지면 거기가 바로 천국이 되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요한계시록 22장 10절입니다.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 하나님의 영광이 있으매 그 성의 빛이 지극히 귀한 보석 같고 벽옥과 수정 같이 맑더라 크고 높은 성곽이 있고 열 두 문이 있는데 문에 열 두 천사가 있고 그 문들 위에 이름을 썼으니 이스라엘 자손 열 두 지파의 이름들이라 동편에 세 문, 북편에 세 문, 남편에 세 문, 서편에 세 문이니" (요한계시록 22:10-13)
이것은 새 예루살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보석으로 꾸미고 금으로 꾸민 천국을 보이면서 그것을 신부라, 새 예루살렘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이 창조되기 전에 하나님께서 마음 속에 결정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신부를 이루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신부는 개인이 아니고 구원받은 사람의 집합체가 나중에 주님이 오실 때 신부가 됩니다. 그 동안에는 성전이라고도 하고 몸이라고도 합니다. 그것을 하나님이 자신의 뜻에 따라 결정을 했고 그것이 택함입니다. 택함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 실천되는 사랑의 짝인 교회를 하나님이 선택했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모든 역사는 교회를 이루어가기 위해서 있는 것입니다. 그 이외에는 아무런 뜻이 없습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서로 싸우고 욕하고 전쟁하고 욕심 부리고 죄를 마구 짓는 이 세상에 무슨 뜻이 있습니까? 마귀가 들어와서 아수라장을 만들어놓은 세상입니다. 그렇든 말든 하나님께서는 이 죄악 세상 속에서 죄의 지배를 받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진리를 나타내셔서 구원을 받고 깨닫는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자녀들이 나중에 완전히 하나로 성장하고 왼성되면 그것이 주님의 신부이고 영원한 천국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계획이고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성품이라는 말입니다.
그 외에 인생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고 뜻이 없습니다. 여기 학생들도 많은데 앞으로 공부해서 대학 졸업하고 출세해서 세상에서 남부럽지 않게 잘 산다는 그런 목표로 살 수도 있지만 그런 것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아무 소용도 없습니다. 육신이 이 세상에 살 동안에 출세나 돈이 필요하지만 그것 뿐이면 아무런 뜻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근본 목적, 근본 뜻인 영원한 천국을 이루어가는 영원한 하나님의 교회, 주님의 신부 즉, 창세 전부터 하나님의 계획이 서 있어서 그 계획이 이루어져가는 그 속에 여러분들이 참여를 했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닙니다. 이것은 굉장한 일입니다.
여러분 어떻습니까? 진정으로 구원을 받았습니까? 진정으로 구원을 받았으면 보통 축복이 아니고 이 세상에서 가장 큰 기적입니다.
에베소서 1장 4절에,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라고 했습니다. 우리를 택하사라는 말씀은 다른 곳에도 있습니다.
로마서 8장 28절입니다.
자유의지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또 미리 정히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로마서 8:28-30)
29절에 "미리 아신 자들" 이라고 되어 있는데 첫째는 미리 아셨고 그 다음에는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다고 했습니다. 또 30절에는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라고 순서적으로 말씀하십니다. 여러분이 이 세상에 나기 전, 창세 전 곧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 아무것도 없을 그때도 하나님은 여러분을 보셨습니다. 미리 아셨다는 말은 그 뜻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느냐.
하나님은 영원한 현재의 분입니다. 하나님은 이 시점에서 미래도 한꺼번에 다 아시고 과거도 한꺼번에 다 아십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에게는 과거와 미래가 없어요. 하나님 앞에서는 영원한 현재 뿐입니다. 하나님은 창조하시기 전에 이 세상에 태어날 사람들을 이미 아셨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미리 아신 것은 아담이 선악과를 따먹을 것이었습니다. 또 여러분이 이 세상에 태어날 것뿐 아니라 여러분이 자유 의지를 이용해서 성경의 진리에 귀를 기울이고 찾을 것도 미리 아셨어요. 그게 미리 아셨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절대로 강제적인 하나님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마음에 싫어하는 것을 억지로 믿게 하는 믿음을 주신다든지 그런 하나님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실과를 먹지 말라,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고 말씀하셨어요. 그 말씀 속에는 선택할 자유가 주어져 있었습니다. 만일 아담에게 선택할 자유가 없었으면 아담은 하나의 기계에 불과했을 것입니다. 생명체라고 할 수 없는 겁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이 생명체, 이 영혼 안에는 완전한 자유가 있었다는 말입니다. 진리를 깨닫게 하는 것도 자유 의지를 사용해서 하도록 하신 겁니다. 이 세상 많은 사람들이 한 자리에 앉아서 복음을 들어도 구원받는 사람이 있고 못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완전한 자유의지를 주셨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으면 인간은 기계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기계로 만드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영혼을 주실 때에 인격적인 자유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담이 자유 의지를 이용해서 마귀의 꾀임을 받고 선악과를 먹을 줄도 이미 아셨습니다. 그렇지만 선악과를 먹고 죄를 지으면 나중에 예수님을 보내셔서 인간을 그 죄 가운데서 구원시키겠다는 계획도 이미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 모든 것은 이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 창세 전에 하나님이 미리 다 계획을 세우신 바입니다. 그리고 그 계획 안에서 이미 선택을 해 놓으셨습니다.
여러분들도 하나님이 보실 때에는 미리 아시고 미리 택해 놓으셨습니다. 여러분이 복음을 들으면 복음을 받아들일 것, 믿을 마음을 가질 것을 아시고 그대로 하나님이 결정해 놓은 겁니다. 그것은 일반적으로 장로교에서 주장하는 것과는 좀 다릅니다. 장로교에서는 하나님이 택해놓았기 때문에, 예정해 놓았기 때문에 믿는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아닙니다. 작은 차이같이 보이지만 장로교의 주장은 절대로 사실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은 자유 의지를 사용해서 진리를 찾았기 때문에 진리가 여러분 앞에 왔을 때에 여러분들이 진리를 듣고 진리를 받아들이는 계시의 믿음을 가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이 택했다는 말입니다.
로마서 8장에서 말하는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그 다음 30절에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라는 구절을 읽어보면 여러분들이 구원받은 것은 굉장히 영화로운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보통 영화로운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았다고 하는 것은 고린도후서 4장의 말씀처럼 보배를 질그릇 속게 가진 것입니다. 이 보배는 온 천하보다 더 귀한 보배입니다. 마태복음 16장에서 주님은 온 천하를 얻고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겠느냐고 하셨습니다. 앞으로 이 세상 살아가는 동안에 사는 것이 아무리 험하고 고생스럽고 괴로워도 한 가지는 보장된 것이 있습니다. 절대적인 보장이 하나 있습니다. 시궁창 속에 빠져서 정신을 못차릴 정도가 되더라도 마지막에 가면 이렇게 영광스러운 것을 보게 됩니다.
에베소서 1장으로 돌아갑시다.
에베소서는 교회에 대한 진리를 세밀하고 완벽하게 말해 놓은 책입니다. 요한복음 13장부터 17장까지도 교회에 대한 이야기지만 에베소서가 더 세밀하게 교회의 진리를 말해 놓은 책입니다. 교회의 진리를 말한 여기에서 바울이 4절에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라고 했는데 '우리' 라는 말은 교회를 택했다는 말입니다.
교회 안에 있는 하나님의 뜻
하나님이 가장 귀하게 생각하시고 근본적으로 목적하신, 택하신 교회 안에 우리가 지금 들어 있는 것입니다. 얼마나 다행한 일입니까? 혹 우리가 어떤 사고를 당해서 죽는 한이 있어도 죽는 게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 거예요. 이 한 사실만은 없어지지 않으니까요.
사람들은 오래 살다 죽거나 혹은 짧게 살다 죽거나 언젠가 한 번은 죽습니다. 저는 건강 때문에 운동을 좀 하는데 오늘 아침에는 운동을 하다가 예쁜 처녀가 있길래 '무슨 목적으로 살아요? 하고 물어봤어요. '그게 무슨 말이에요? 그냥 사니까 사는 거예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아무런 삶의 목적이 없어요. 좋은 남자 만나서 결혼하면 행복하게 살겠지만 그 행복이 얼마나 오래 가겠습니까? 역시 살다 보면 늙을 때가 있고 또 나중에 죽음이 오는데 그 삶의 의미가 무엇이겠습니까? 사는 데 아무런 의미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나는 그 처녀에게 다른 얘기는 안하고 사람은 이 세상에 나서 살다가 왜 사는지 삶의 의미를 알아버리면 그것보다 더 귀한 것이 없는데 나는 그걸 30년 전에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 처녀는 어리둥절해서 무슨 소리인가 하더군요.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우리가 이 세상 사람들하고 다르다는 것. 그 얼마나 귀중한 것입니까? 하나님이 창세 전, 이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에 주님의 사랑의 대상인 교회, 주님의 신부를 하나 정해 놓았습니다. 지금까지 내려오면서 있었던 이 세상 모든 역사는 그 한 사실을 이루어가시기 위해서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걸 생각하면 우리는 엄청난 축복 속에 사는 사람들이 확실합니다.
그 다음에 에베소서 1장 5절을 보세요.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조금전 로마서에 있던 말씀대로 하나님이 미리 아시고 우리를 예정해 놓으신 그대로, 우리가 마귀에게 속했다가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어요. 그것은 하나님이 굉장히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하나님이 굉장히 기뻐하시는 그 뜻을 따라 이루어진 일입니다.
저는 아들을 많이 낳았습니다. 6남매를 키웠어요. 지금 같으면 적게 낳는지 모르지만 6남매를 낳았습니다. 처음에 딸을 낳았을 때는 제가 객지에 살고 있었을 때이니까 몰랐는데 아들을 낳을 때 보니까 굉장히 귀여워요. 둘째를 낳아도 귀엽고 세번째 낳아도 똑같이 귀엽더라구요. 기를 때에는 정말 귀여워요.
우리가 하나님의 예정대로 미리 아시고 예정하신 대로 구원받았다는 것은 하나님이 굉장히 기뻐하시는 가운데 이루어진 일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자기 아들을 사랑하는 것보다 아들된 우리들을 더 사랑합니다. 사람은 죄가 있기 때문에 하나님처럼 순수하게 사랑을 못합니다. 여기에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 에서 거저 주시는 그 은혜가 뭡니까?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예수님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셨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거저 받는 것은 별로 귀한 줄 모릅니다. 돈을 많이 내고 받았으면 그걸 귀한 줄 알고 또 고생을 많이 하고 받았으면 그것도 귀한 줄 아는데 거저 주니까 별로 귀한 줄 몰라요. 구원은 받기는 받은 것 같은데 별 거 아닌 것 같고 공짜로 받았으니까 그게 귀한 건지 그걸 몰라요.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한다 이렇게 되어 있잖아요.
그 다음 7절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예수님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을 받고 곧 죄 사함을 받았다. 구속이나 죄사함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는 그가 모든 지혜와 총명으로 우리에게 넘치게 하사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셨으니 곧 그 기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그 뜻의 비밀. 하나님이 창세 전에 가지고 계셨던 그 뜻, 그 비밀이 우리에게 나타났습니다. 그 비밀을 우리에게 알려주셨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믿고 구원을 받았다는 것은 비밀을 안다는 것입니다. 그게 깨닫는 겁니다. 그게 비밀입니다.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셨으니 곧 그 기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이 뭔 줄 알아요? 예수님이 2,000년 전에 오셨다가 십자가에서 돌아가셨고 그 다음에 부활 승천하셨고 그 동안에 성령님이 오셔서 예수님이 이루어 놓으신 이 복음을 2,000년 동안이나 전하는 것입니다. 2,000년 동안 하나님의 일꾼들을 통해서 이 복음을 전해가는데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이라는 말은 그 어떤 때를 결정해 놓고 때가 되면 완성될 일을 이루어 가신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고 사람들이 구원을 받고 하는 것이 우연히 된 것이 전혀 아닙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때가 찬 경륜, 예수님이 재림하시면 완성될 그 일을 이루어가는 과정입니다. 여러분이 구원받은 것도 우연히 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받은 것입니다. 때가 찬 경륜이라는 말은 예수님이 오시면 완성될 그 일이 한 사람 두 사람 구원받으면서 이루어져 가는 과정인 것입니다.
우리도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하고 아침먹고 학교 갈 사람은 학교에 가고 일터에 갈 사람은 직장에 가고 또 점심 먹고 일하다가 저녁에 돌아오면 저녁 먹고 자고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매일 하는 일 되풀이하지만 세상 사람들의 삶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아무런 뜻이 없어요. 그러나 우리는 다릅니다. 때가 찬 경륜, 그리스도 안에서 예정해 놓으신 때가 찬 경륜에 따라서 우리가 구원을 받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냥 아무렇게나 살아가는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여러분들, 학생들도 많은데 구원 안받은 학생들하고 똑같이 공부하고 어른들도 구원 안받은 사람들이 직장 다니는 것처럼 직장 다니고 사업하고 똑같이 하고 있지만 우리가 하고 있는 일, 우리가 살아가는 일은 그 사람들과는 뜻이 다른 것입니다. 하나님의 경륜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너무도 영광스러운 일이잖아요.
여기 그래서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셨으니 곧 그 기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때가 찬 경륜이라는 말은 때가 차면 하나님 뜻의 비밀이 다 이루어져 버리는 겁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있는 그 뜻이 비밀인데 때가 차면 그것이 완전히 이루어져 버리는 거예요. 우리는 이렇게 하나님의 경륜 속에, 하나님의 계획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
그 다음 10절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이 된다. 저는 어느 날 이 성경을 읽으면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모든 것이 통일되어 버린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나라는 남북통일이 되기를 간절히 기다리지만 통일이 잘못되면 큰일이 납니다. 요즘 대통령이 통일을 전적으로 서두르지 않는다고 사람들이 비평하면서 마냥 통일만 되기를 원하는데 독일을 보면 통일되어서 골머리를 많이 앓아요.
공산주의 세계에 있던 사람도 불평이 가득하고 자유세계에 있던 사람들도 세금을 더 많이 내고 동독에 있던 사람들이 밀려와서 자기 직장을 뺏어버리기도 합니다. 통일이 안되었으면 좋을 뻔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대요. 우리나라도 현재 상황대로 통일이 되면 큰일납니다. 왜 큰일나느냐면 북한은 텅텅 비었거든요. 통일이 되면 북한을 전부 먹여 살려야 되고 몇 십조억을 들여도 감당을 못하게 됩니다. 독일이 그런 상태입니다.
통일이 되면 금방 세상에 천국이라도 오고 금방 행복한 세상이 이루어질 줄 알지만 통일되면 오히려 더 복잡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진짜 통일이 있어요.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그 때가 되면 예수님이 만왕의 왕이 되어 통치하시고 하늘에 있는 천군천사들이나 또 구약시대의 성도들도 주님 안에서 완전히 통일이 됩니다.
저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예수님은 너무도 위대하십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이신 것을 실감할 수 있어요. 예수님이 육신을 가지고 이 세상에 오셨을 때에는 비록 육신 속에 살지만 사람의 마음 속에 있는 비밀도 다 아시고 말씀하시고 모든 자연계도 정복하시고 죽은 자도 살리셨습니다. 그 주님 안에 하나님 자신이 계셨고 그래서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고 하셨습니다. 왜 아버지를 보여달라고 하느냐고 반문하셨어요. 바로 하나님 자신이 예수라는 육신 속에 오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느 날 그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온 세계 만물이 통일이 되어버려요. 그것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가. 이 사실을 지금 이루어가는 것이 교회입니다. 교회를 통해서 이것이 이루어져 갑니다. 요한계시록을 보면 교회가 완성되면 천국이 되어버린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교회라는 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잘 몰라요. 하나님이 보시는 시각으로 지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 교회입니다. 하나님의 전 목적이 교회에 있는 거예요. 이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져 가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교회의 진정한 비밀을 깨달으면 믿음이 한 단계 올라갑니다. 우리 교회 안에 그런 사람들이 더러 있어요.
어떤 날 어떤 연세 많은 분이 제게 찾아 왔어요. 그분은 못견디게 가난해서 벌어 먹느라고 교회를 상당히 오랫동안 못나왔어요. 그런데 어떤 젊은 사람이 교회에 대한 불만을 막 하면서 그 사람에게 질문을 하나 했어요. 교회가 사업을 한다는데 왜 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분은 그걸 이해하는 사람이에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한 마디를 툭 던져줬는데 집에 가서 가만히 생각하다가 자기 입으로 던져준 그 말이 교회를 진정으로 깨닫는 계기가 됐어요. 그러고 나더니 굉장히 행복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가난하지만 가난하다는 티를 내지 않습니다. 아주 즐겁게 살아요. 누가 자기를 도와주려고 하면 아주 싫어해요.
교회가 무엇인지를 알아서 그렇게 된 거예요. 그런 겁니다. 그게 비밀이에요. 그 뜻의 '비밀은 교회에 있는 거예요. 이 교회라는 것이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작정하셨던 것이고 이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의 비밀이 전해지고 하나님의 뜻이 전해지고 하나님의 일이 이루어져 갑니다. 그분은 지금도 아주 만족하게 살고 아주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11절입니다.
"모든 일을 그 마음의 원대로 역사하시는 자의 뜻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이 말씀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 마음의 원대로 역사하는 자의 뜻을 따라, 주님의 뜻,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우리로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여러분 한 가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뜻은 교회 안에 있습니다. 교회 밖에는 없어요. 교회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져 가고 있습니다.
여기 그렇게 되어 있어요. 11절에 "모든 일을 그 마음의 원대로 역사하시는 자의 뜻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우리는 벌써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예정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 뜻을 따라 그 일을 이루어가시는 이 위에서 우리가 예정된 코스를 가고 있는 거예요.
사도행전 13장 41절을 다시 봅시다.
"그 다음 안식일에는 온 성이 거의 다 하나님 말씀을 듣고자 하여 모이니 유대인들이 그 무리를 보고 시기가 가득하여 바울의 말한 것을 변박하고 비방하거늘 바울과 바나바가 담대히 말하여 가로되 하나님의 말씀을 마땅히 먼저 너희에게 전할 것이로되 너희가 버리고 영생 얻음에 합당치 않은 자로 자처하기로 우리가 이방인에게로 향하노라 (사도행전 13:44-46)
비시디아 안디옥은 지금의 터키 지역입니다. 이 일은 비시디아 안디옥이라는 곳에 갔을 때에 되어진 일입니다. 그때에도 유대인들이 각 지역에 흩어져 살았는데 안식일 날 유대인들이 회당에서 모이는데 바울이 회당에 들어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13장의 내용이 그것입니다. 바울의 설교를 듣고, 바울의 복음 전하는 것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믿게 되었습니다. 42절입니다.
"저희가 나갈새 사람들이 청하되 다음 안식일에도 이 말씀을 하라 하더라 폐회한 후에 유대인과 유대교에 입교한 경건한 사람들이 많이 바울과 바나바를 좇으니 두 사도가 더불어 말하고 항상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으라 권하니라" (사도행전 13:42-43)
그렇게 전도해서 믿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그 다음 안식일 날 또 말씀을 전했는데 반대하는 유대인들이 일어나서 반대를 하고 비방을 합니다. 그러니까 바울이 말하기를, "바울과 바나바가 담대히 말하여 가로되 하나님의 말씀을 마땅히 먼저 너희에게 전할 것이로되 너회(유대인)가 버리고 영생 얻음에 합당치 않은 자로 자처하기로 우리가 이방인에게로 향하노라" 고 했습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이 택한 민족이지만 영생 얻음에 합당치 않은 자로 자처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영생 얻기에는 합당치 않은 자로 자처한다는 것은 유대인들이 그것을 알고 말한다는 게 아니고 바울이 볼 때에 합당치 않은 자로 스스로 자처하니까 할 수 없이 우리는 이방인에게로 간다라고 하면서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겁니다.
"주께서 이같이 우리를 명하시되 내가 너를 이방의 빛을 삼아 너로 땅 끝까지 구원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
이것 참 이상한 말이지요. 여기 보면 영생 주시기로 작정된 자가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조금 전에 말한 대로 에베소서를 놓고 비추어 보면 이방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것을 미리 아셔서 작정하셨다는 뜻이 되고 또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한다는 자체는 영생을 얻기에 합당한 사람으로 작정되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속에 영생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방인들이 듣고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니까 그 말씀 속에 영생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영생 주시기로 작정이 되어버리는 겁니다. 하나님 말씀 속에 영생이 있으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기쁨으로 받고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니까 그렇게 된 것인데 장로교인들은 이 말씀을 읽으면 하나님이 먼저 택해 놓았기 때문에 믿었다고 그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이 미리 아셨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것을 미리 아시고 정해놓았다 그렇게 되는 겁니다.
여러분들이 구원을 받은 것은 하나님의 예정입니다. 그러나 그 예정은 장로교식대로 예정된 것이 아니고, 여러분이 복음을 들으면 자유 의지를 가지고 이 복음을 받아들일 것을 미리 아시고 예정해 놓았다는 뜻이에요. 그게 예정입니다. 사도 바울이 말하는 진정한 예정은 교회에 대한 예정입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연필을 깎으면서 이것도 예정입니까 하니까 철학박사이고 공부도 굉장히 많이 한 그 교수가 '그렇디요' 라고 했는데 그게 예정된 게 아니에요. 내가 욕하는 것도 예정이고 누구하고 싸우는 것도 예정이고 죄를 짓는 것도 예정이고 그럴 수가 없어요.
에베소서 3장 7절부터 읽겠습니다.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군이 되었노라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취었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서 정사와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곧 영원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하신 것이라" (에베소서 3:7-11)
바울은 여기에서 자기가 왜 사도가 되었느냐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사도가 된 것은 하나님의 비밀의 경륜, 비밀한 뜻을 이방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라는 것을 첫째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 교회가 왜 세워졌느냐면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서 정사와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을 통해서 뜻을 나타내시고 신약시대에는 교회로 말미암아 자신의 뜻을 나타내십니다. 교회를 통해서 나타내시는 거예요. 그래서 여기에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라고 했습니다. 11절에 "곧 영원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하신 것이라' 이 말씀도 역시 교회가 이 땅에 있는 것은 하나님의 예정하신 뜻 안에서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이 일을 해 나가시기 위한 것이란 말입니다.
바울이 이방인을 위해서 사도가 된 것도 그걸 위한 것이고 지금도 교회는 그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기 위해서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신앙생활을 하려고 하면 교회 안에서만 신앙생활을 할 수가 있어요. 교회를 벗어나면 신앙생활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 교회가 어떠한 교회라야 되느냐? 지난번에도 구원받은 다음에 성령이 오셔야 교회가 되는 것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이러한 말씀들을 우리가 공부해 가면서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뜻이 계시는데 그 뜻 안에서 우리가 어떻게 하면 제대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계속 공부해 봅시다.
다 같이 기도합시다.
거룩하신 주님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너무도 큰 복을 주셨습니다. 소경이 코끼리의 배를 만지는 것처럼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크니까 우리는 잘 모릅니다. 우리를 불러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신 것은 이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부터의 하나님의 계획이며 그 큰 뜻을 이루어가시는 과정 안에서 된 것이며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하나님이 굉장히 기뻐하시는 예정의 뜻을 따라 된 것이며 지금도 살아가는 것이 그 뜻 안에서 살게 된 것을 생각할 때에 참으로 감사합니다.
우리가 자칫 잘못하면 성경을 잘못 읽게 되고 성경을 잘못 읽어서 잘못된 예정론이나 잘못된 교리를 만들어서 다른 길로 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희들의 눈을 띄어주셔서 이 성경을 바로 알게 하시고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말씀 속에 있는 것을 알고 이 말씀을 바로 알면서 그 축복 속에서 살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해 주시고 지켜주십시오.
구원을 받았지만 마귀는 우리를 유혹해서 잘못 믿게 하고 잘못 가게 하고 잘못된 삶을 살게 함으로 말미암아 넘어지게 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아담이 자유 의지를 가지고 마귀의 말을 듣고 실패한 것과 달리 주님의 말씀을 잘 깨달아서 바른 삶을 살 수 있는 줄 압니다. 우리는 세상으로 흘러가기 쉽고 마귀의 유혹을 받기 쉽고 마귀로부터 공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거룩한 말씀에 확실히 뿌리를 내리고 확실하게 서면 결코 그렇지 않을 줄 압니다. 여기 머리 숙인 심령들을 주님이 일일이 가르치시고 인도하셔서 나중에 주님이 오실 때에, 때가 찬 경륜이 완전히 이루어질 때에 큰 영광 중에 나타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에베소서 1장 3절부터 읽겠습니다.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되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 이는 그가 모든 지혜와 총명으로 우리에게 넘치게 하사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셨으니 곧 그 기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모든 일을 그 마음의 원대로 역사하시는 자의 뜻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우리로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의 기업에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구속하시고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 하심이라" (에베소서 1:3-14)
지금 읽은 말씀 중에 예정이란 말이 세 번이나 나왔습니다. 4절과 5절에 보면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예정한 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장로교에서는 절대예정론이라는 것을 믿는데 장로교를 세운 위대한 학자인 칼빈이 주장한 것이 예정론입니다. 그래서 장로교는 예정론을 그대로 믿고 또 감리교는 예정론이 아닌 알미니안 주의 즉, 하나님은 예정하시지 않았다는 것을 주장해 장로교와 감리교가 서로 교리를 달리하고 있습니다.
창세 전에 택함 받은 교회
성경 안에는 예정이라는 말이 있는데 우리는 이를 어떻게 믿고 어떻게 받아들일지 조금은 생각해야 합니다. 장로교는 교회를 다니고 있는 사람은 모두 예정받은 사람들이며 예정된 사람들은 천국을 간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말은 맞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교회를 다니다가 중간에 그만 다니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교회를 다닌다고 해서 다 예정된 사람으로서 천국에 간다고 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말씀의 근본 뜻을 잘 모르면 이런 식으로 잘못된 데로 빠져들어 갑니다. 지난 주에는 천주교가 왜 잘못된 데로 빠져들어 갔는지에 대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천주교는,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천국 열쇠를 준다고 했기 때문에 베드로를 1대 교황으로 삼고 그렇게 해서 교황 제도를 만들었고 따라서 성경의 가르침에서 멀리 떠나서 이상한 집단체가 되어버리고 만 겁니다. 우리가 성경을 잘못 이해하거나 잘못 알게 되면 그렇게 이상한 교회가 되어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여기 말고도 성경에는 예정에 대한 말씀들이 여러 곳에 나타나 있습니다.
에베소서 3장 9절부터 봅시다.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취었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서 정사와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곧 영원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하신 것이라" (에베소서 3:9-11)
여기에서도 보면 창세 전부터 예정하신 뜻대로 하셨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또 한 곳을 읽어보겠습니다.
사도행전 13장 44절입니다.
"그 다음 안식일에는 온 성이 거의 다 하나님 말씀을 듣고자 하여 모이니 유대인들이 그 무리를 보고 시기가 가득하여 바울의 말한 것을 변박하고 비방하거늘 바울과 바나바가 담대히 말하여 가로되 하나님의 말씀을 마땅히 먼저 너희에게 전할 것이로되 너회가 버리고 영생 얻음에 합당치 않은 자로 자처하기로 우리가 이방인에게로 향하노라 주께서 이같이 우리를 명하시되 내가 너를 이방의 빛을 삼아 너로 땅 끝까지 구원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 (사도행전 13:44-48)
여기 이 말씀에도 '영생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 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말씀을 읽으면 영생 얻을 사람은 이미 작정이 되었다, 택한 백성이다, 예정 안에 들어 있었다고 말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주 묘한 뉘앙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잘 생각지 아니하면 장로교인들처럼 될 수도 있고 아니면 감리교인들처럼 될 수도 있고 천주교인들처럼 될 수도 있고 그렇게 이상하게 되어버리고 맙니다.
제가 신학교 학생으로서 공부할 때에 여러 과목 가운데에서 조직신학이라는게 있었는데 조직신학 과목의 교수는 한국에서 보수주의 신학의 거두인 박형용 박사였습니다. 그 분이 학장으로 있으면서 조직신학도 가르쳤는데 그 분은 주로 예정론을 많이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학생이 짖궂게 '우리가 이 시간에 연필을 깎고 있는데 이것도 예정된 겁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박형용 박사는 평양 사람인데 평양말로 '그렇디요' 라고 대답을 했어요. 지금 연필을 깎고 있는 이것도 하나님이 예정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잘못된 대답입니다.
하나님이 예정하시긴 예정하셨는데 무엇을 어떻게 예정하셨는지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지금 장로교의 칼빈주의도 잘못된 것을 가르치고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칼빈도 구원을 받은 사람이지만 절대예정론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러면 성경 여러 곳에 예정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예비된 복
에베소서 1장 3절로 돌아가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되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여기에서 바울이 줄곧 '우리' 라는 말을 썼습니다. '우리' 라는 말은 무슨 말입니까? 성경을 읽을 때에는 복수와 단수, 현재와 과거 등을 잘 구별해서 읽지 않으면 안됩니다. 잘못 읽어 현재와 과거를 잘 구별하지 못하면 잘못된 데로 빠질 수도 있고 또 복수와 단수를 혼돈하면 어려운 데로 빠질 수도 있습니다.
여기 3절에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되" 라고 말씀했는데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이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첫째는 영생이 신령한 복입니다. 그뿐만 아니고 어떤 능력이라든지 권세라든지 그러한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은 지금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 중에 우선 영생을 얻었습니다. 여기에서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말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리스도 밖에는 복이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주시는데 그리스도 안에서만 주십니다. 그리스도 안에 이미 준비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어떤 의미에서는 한꺼번에 받았다고 볼 수도 있고 또 어떤 의미에서는 조금씩 조금씩 받아간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받은 구원은 바로 예수님의 새 생명인데 그 예수님의 새 생명 안에는 모든 하늘의 복이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골로새서 2장을 보면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 라고 되어 있습니다. 신성이 충만하신 분이 육체 즉 예수로 오셨기 때문에 우리가 예수님의 생명을 받았으면 이미 신령한 모든 복을 받은 것이 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그 신령한 복 가운데 이것 저것을 다 행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도 바울이 '우리' 라고 할 때에는 사도 바울 개인으로만 말하는 게 아니고 교회 전체를 말하는 겁니다. 다시 말하면 오순절에 시작해서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까지의 기간 동안에 있는 교회를 말하는 것입니다. 바울이 교회의 대표자가 되어서 '우리' 라는 용어를 사용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라는 말은 교회를 말하는 거예요. 그런데 이것을 내 개인에게 적용시켜 버리면 그래서 하늘에 속한 모든 복을 나에게 주셨다라고 생각하면 나는 구원은 받긴 받았으나 다른 것은 아무것도 모르는데 도대체 어떻게 된 걸까 하고 혼돈이 생깁니다.
4절에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라고 했는데 우리를 택했다라는 게 뭡니까? 우리를 택했다는 것이 내가 개인적으로 창세 전에, 이 세상이 창조되기 전에 택함을 받았다는 뜻이 절대 아닙니다. 그런데 장로교에서는 그렇게 믿습니다. '창세 전에 내가 이미 택함을 받았으니까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교회를 다닌다' 라고 주장합니다. 북한의 김일성도 본래는 부모가 교회를 다닌 사람이고 김일성의 외삼촌 강양욱이라는 사람도 목사예요. 그렇다면 그런 사람이 교회를 다녔던 것은 어떻게 설명을 합니까? 나중에는 공산주의자가 되어버렸는데. 공산주의는 무신론입니다. 그걸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그리고 그런 극단적인 실례를 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한국에도 교회를 다니다가 그만 두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4절에서 말하는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의 우리라는 말은 교회를 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 것도 없던 데서 이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근본 목적이 무엇인가를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에는 하늘에 별도 없고, 땅도 없고 오로지 하나님 혼자 계셨습니다. 그 하나님 안에는 사랑이 가득했습니다. 사랑이신 하나님이니까 그 사랑을 표현하고 쏟아부을 수 있는 대상자가 필요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은 신랑 격이고 사랑의 짝인 신부가 하나 필요했다는 말입니다. 그것 때문에 이 세상이 창조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
하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위해서 사랑의 대상이 필요했습니다. 사랑의 대상이 있어야만 행복이 있고 즐거움이 있고 또 말할 수 없는 축복된 삶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요한계시록 21장 1절을 찾아보세요.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요한계시록 21:1-2)
처음 하늘과 처음 땅 즉,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천체도 없어지고 땅도 없어지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새 하늘과 새 땅이 이루어지는데 2절에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라고 되어 있습니다. 새 예루살렘의 모습, 신부가 남편을 위해서 장단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새 예루살렘은 주님의 신부, 하나님의 신부입니다. 다음 9절을 보세요.
"일곱 대접을 가지고 마지막 일곱 재앙을 담은 일곱 천사중 하나가 나아와서 내게 말하여 가로되 이리 오라 내가 신부 곧 어린 양 (예수님)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 하고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이 신부입니다. 예루살렘을 왜 신부라고 했을까요? 현재 이스라엘 땅에 예루살렘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예루살렘에 성전이 있었습니다. 지금 유대인들은 성전을 다시 지으려고 합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구약 시대에 예루살렘에 지어졌던 성전은 하나의 그림자로써 예수님의 육신, 예수님의 몸을 말하고 또 교회를 말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개인적인 육신의 몸과 부활 승천하신 후의 몸이라고 하는 교회는 같은 뜻입니다. 교회가 주님의 몸입니다. 예수님의 육신이 하나님의 성전이고 하나님이 예수님의 육신 안에 계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부활 승천하신 다음에는 성령이 오셔서 교회를 이루시고 그 안에 머물러 계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성전이라는 뜻이고 주님의 몸이라는 말도 되고 나중에 가면 신부가 됩니다. 교회는 여러 가지 말로 표현됩니다. 성전, 주님의 몸, 나중에 주님 오신 다음에는 주님의 아내, 신부가 됩니다. 지금은 아직 신부가 아닙니다. 우리 구원받은 사람은 앞으로 신부가 되기 위해서 약혼한 상태입니다. 구원받았다는 것은 약속이니까 약혼한 상태와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어린 양의 신부를 보인다고 했습니다. 어린 양은 예수님인데 신부를 보인다고 하더니 하늘에 있는 예루살렘을 보여주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완성되면 신부가 되는데 그것을 예루살렘이라 표현해 놓은 것입니다. 그 아래 구절은 예루살렘을 설명한 것인데 열두 보석으로 꾸미고 금으로 꾸미고 수정으로 꾸며져 있는 천국의 모양이 나옵니다. 교회가 완성되면 천국이 됩니다. 교회가 따로 있고 천국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교회가 완전히 이루어지면 거기가 바로 천국이 되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요한계시록 22장 10절입니다.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 하나님의 영광이 있으매 그 성의 빛이 지극히 귀한 보석 같고 벽옥과 수정 같이 맑더라 크고 높은 성곽이 있고 열 두 문이 있는데 문에 열 두 천사가 있고 그 문들 위에 이름을 썼으니 이스라엘 자손 열 두 지파의 이름들이라 동편에 세 문, 북편에 세 문, 남편에 세 문, 서편에 세 문이니" (요한계시록 22:10-13)
이것은 새 예루살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보석으로 꾸미고 금으로 꾸민 천국을 보이면서 그것을 신부라, 새 예루살렘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이 창조되기 전에 하나님께서 마음 속에 결정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신부를 이루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신부는 개인이 아니고 구원받은 사람의 집합체가 나중에 주님이 오실 때 신부가 됩니다. 그 동안에는 성전이라고도 하고 몸이라고도 합니다. 그것을 하나님이 자신의 뜻에 따라 결정을 했고 그것이 택함입니다. 택함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 실천되는 사랑의 짝인 교회를 하나님이 선택했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모든 역사는 교회를 이루어가기 위해서 있는 것입니다. 그 이외에는 아무런 뜻이 없습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서로 싸우고 욕하고 전쟁하고 욕심 부리고 죄를 마구 짓는 이 세상에 무슨 뜻이 있습니까? 마귀가 들어와서 아수라장을 만들어놓은 세상입니다. 그렇든 말든 하나님께서는 이 죄악 세상 속에서 죄의 지배를 받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진리를 나타내셔서 구원을 받고 깨닫는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자녀들이 나중에 완전히 하나로 성장하고 왼성되면 그것이 주님의 신부이고 영원한 천국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계획이고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성품이라는 말입니다.
그 외에 인생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고 뜻이 없습니다. 여기 학생들도 많은데 앞으로 공부해서 대학 졸업하고 출세해서 세상에서 남부럽지 않게 잘 산다는 그런 목표로 살 수도 있지만 그런 것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아무 소용도 없습니다. 육신이 이 세상에 살 동안에 출세나 돈이 필요하지만 그것 뿐이면 아무런 뜻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근본 목적, 근본 뜻인 영원한 천국을 이루어가는 영원한 하나님의 교회, 주님의 신부 즉, 창세 전부터 하나님의 계획이 서 있어서 그 계획이 이루어져가는 그 속에 여러분들이 참여를 했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닙니다. 이것은 굉장한 일입니다.
여러분 어떻습니까? 진정으로 구원을 받았습니까? 진정으로 구원을 받았으면 보통 축복이 아니고 이 세상에서 가장 큰 기적입니다.
에베소서 1장 4절에,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라고 했습니다. 우리를 택하사라는 말씀은 다른 곳에도 있습니다.
로마서 8장 28절입니다.
자유의지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또 미리 정히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로마서 8:28-30)
29절에 "미리 아신 자들" 이라고 되어 있는데 첫째는 미리 아셨고 그 다음에는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다고 했습니다. 또 30절에는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라고 순서적으로 말씀하십니다. 여러분이 이 세상에 나기 전, 창세 전 곧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 아무것도 없을 그때도 하나님은 여러분을 보셨습니다. 미리 아셨다는 말은 그 뜻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느냐.
하나님은 영원한 현재의 분입니다. 하나님은 이 시점에서 미래도 한꺼번에 다 아시고 과거도 한꺼번에 다 아십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에게는 과거와 미래가 없어요. 하나님 앞에서는 영원한 현재 뿐입니다. 하나님은 창조하시기 전에 이 세상에 태어날 사람들을 이미 아셨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미리 아신 것은 아담이 선악과를 따먹을 것이었습니다. 또 여러분이 이 세상에 태어날 것뿐 아니라 여러분이 자유 의지를 이용해서 성경의 진리에 귀를 기울이고 찾을 것도 미리 아셨어요. 그게 미리 아셨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절대로 강제적인 하나님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마음에 싫어하는 것을 억지로 믿게 하는 믿음을 주신다든지 그런 하나님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실과를 먹지 말라,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고 말씀하셨어요. 그 말씀 속에는 선택할 자유가 주어져 있었습니다. 만일 아담에게 선택할 자유가 없었으면 아담은 하나의 기계에 불과했을 것입니다. 생명체라고 할 수 없는 겁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이 생명체, 이 영혼 안에는 완전한 자유가 있었다는 말입니다. 진리를 깨닫게 하는 것도 자유 의지를 사용해서 하도록 하신 겁니다. 이 세상 많은 사람들이 한 자리에 앉아서 복음을 들어도 구원받는 사람이 있고 못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완전한 자유의지를 주셨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으면 인간은 기계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기계로 만드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영혼을 주실 때에 인격적인 자유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담이 자유 의지를 이용해서 마귀의 꾀임을 받고 선악과를 먹을 줄도 이미 아셨습니다. 그렇지만 선악과를 먹고 죄를 지으면 나중에 예수님을 보내셔서 인간을 그 죄 가운데서 구원시키겠다는 계획도 이미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 모든 것은 이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 창세 전에 하나님이 미리 다 계획을 세우신 바입니다. 그리고 그 계획 안에서 이미 선택을 해 놓으셨습니다.
여러분들도 하나님이 보실 때에는 미리 아시고 미리 택해 놓으셨습니다. 여러분이 복음을 들으면 복음을 받아들일 것, 믿을 마음을 가질 것을 아시고 그대로 하나님이 결정해 놓은 겁니다. 그것은 일반적으로 장로교에서 주장하는 것과는 좀 다릅니다. 장로교에서는 하나님이 택해놓았기 때문에, 예정해 놓았기 때문에 믿는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아닙니다. 작은 차이같이 보이지만 장로교의 주장은 절대로 사실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은 자유 의지를 사용해서 진리를 찾았기 때문에 진리가 여러분 앞에 왔을 때에 여러분들이 진리를 듣고 진리를 받아들이는 계시의 믿음을 가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이 택했다는 말입니다.
로마서 8장에서 말하는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그 다음 30절에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라는 구절을 읽어보면 여러분들이 구원받은 것은 굉장히 영화로운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보통 영화로운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았다고 하는 것은 고린도후서 4장의 말씀처럼 보배를 질그릇 속게 가진 것입니다. 이 보배는 온 천하보다 더 귀한 보배입니다. 마태복음 16장에서 주님은 온 천하를 얻고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겠느냐고 하셨습니다. 앞으로 이 세상 살아가는 동안에 사는 것이 아무리 험하고 고생스럽고 괴로워도 한 가지는 보장된 것이 있습니다. 절대적인 보장이 하나 있습니다. 시궁창 속에 빠져서 정신을 못차릴 정도가 되더라도 마지막에 가면 이렇게 영광스러운 것을 보게 됩니다.
에베소서 1장으로 돌아갑시다.
에베소서는 교회에 대한 진리를 세밀하고 완벽하게 말해 놓은 책입니다. 요한복음 13장부터 17장까지도 교회에 대한 이야기지만 에베소서가 더 세밀하게 교회의 진리를 말해 놓은 책입니다. 교회의 진리를 말한 여기에서 바울이 4절에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라고 했는데 '우리' 라는 말은 교회를 택했다는 말입니다.
교회 안에 있는 하나님의 뜻
하나님이 가장 귀하게 생각하시고 근본적으로 목적하신, 택하신 교회 안에 우리가 지금 들어 있는 것입니다. 얼마나 다행한 일입니까? 혹 우리가 어떤 사고를 당해서 죽는 한이 있어도 죽는 게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 거예요. 이 한 사실만은 없어지지 않으니까요.
사람들은 오래 살다 죽거나 혹은 짧게 살다 죽거나 언젠가 한 번은 죽습니다. 저는 건강 때문에 운동을 좀 하는데 오늘 아침에는 운동을 하다가 예쁜 처녀가 있길래 '무슨 목적으로 살아요? 하고 물어봤어요. '그게 무슨 말이에요? 그냥 사니까 사는 거예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아무런 삶의 목적이 없어요. 좋은 남자 만나서 결혼하면 행복하게 살겠지만 그 행복이 얼마나 오래 가겠습니까? 역시 살다 보면 늙을 때가 있고 또 나중에 죽음이 오는데 그 삶의 의미가 무엇이겠습니까? 사는 데 아무런 의미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나는 그 처녀에게 다른 얘기는 안하고 사람은 이 세상에 나서 살다가 왜 사는지 삶의 의미를 알아버리면 그것보다 더 귀한 것이 없는데 나는 그걸 30년 전에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 처녀는 어리둥절해서 무슨 소리인가 하더군요.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우리가 이 세상 사람들하고 다르다는 것. 그 얼마나 귀중한 것입니까? 하나님이 창세 전, 이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에 주님의 사랑의 대상인 교회, 주님의 신부를 하나 정해 놓았습니다. 지금까지 내려오면서 있었던 이 세상 모든 역사는 그 한 사실을 이루어가시기 위해서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걸 생각하면 우리는 엄청난 축복 속에 사는 사람들이 확실합니다.
그 다음에 에베소서 1장 5절을 보세요.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조금전 로마서에 있던 말씀대로 하나님이 미리 아시고 우리를 예정해 놓으신 그대로, 우리가 마귀에게 속했다가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어요. 그것은 하나님이 굉장히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하나님이 굉장히 기뻐하시는 그 뜻을 따라 이루어진 일입니다.
저는 아들을 많이 낳았습니다. 6남매를 키웠어요. 지금 같으면 적게 낳는지 모르지만 6남매를 낳았습니다. 처음에 딸을 낳았을 때는 제가 객지에 살고 있었을 때이니까 몰랐는데 아들을 낳을 때 보니까 굉장히 귀여워요. 둘째를 낳아도 귀엽고 세번째 낳아도 똑같이 귀엽더라구요. 기를 때에는 정말 귀여워요.
우리가 하나님의 예정대로 미리 아시고 예정하신 대로 구원받았다는 것은 하나님이 굉장히 기뻐하시는 가운데 이루어진 일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자기 아들을 사랑하는 것보다 아들된 우리들을 더 사랑합니다. 사람은 죄가 있기 때문에 하나님처럼 순수하게 사랑을 못합니다. 여기에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 에서 거저 주시는 그 은혜가 뭡니까?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예수님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셨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거저 받는 것은 별로 귀한 줄 모릅니다. 돈을 많이 내고 받았으면 그걸 귀한 줄 알고 또 고생을 많이 하고 받았으면 그것도 귀한 줄 아는데 거저 주니까 별로 귀한 줄 몰라요. 구원은 받기는 받은 것 같은데 별 거 아닌 것 같고 공짜로 받았으니까 그게 귀한 건지 그걸 몰라요.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한다 이렇게 되어 있잖아요.
그 다음 7절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예수님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을 받고 곧 죄 사함을 받았다. 구속이나 죄사함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는 그가 모든 지혜와 총명으로 우리에게 넘치게 하사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셨으니 곧 그 기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그 뜻의 비밀. 하나님이 창세 전에 가지고 계셨던 그 뜻, 그 비밀이 우리에게 나타났습니다. 그 비밀을 우리에게 알려주셨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믿고 구원을 받았다는 것은 비밀을 안다는 것입니다. 그게 깨닫는 겁니다. 그게 비밀입니다.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셨으니 곧 그 기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이 뭔 줄 알아요? 예수님이 2,000년 전에 오셨다가 십자가에서 돌아가셨고 그 다음에 부활 승천하셨고 그 동안에 성령님이 오셔서 예수님이 이루어 놓으신 이 복음을 2,000년 동안이나 전하는 것입니다. 2,000년 동안 하나님의 일꾼들을 통해서 이 복음을 전해가는데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이라는 말은 그 어떤 때를 결정해 놓고 때가 되면 완성될 일을 이루어 가신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고 사람들이 구원을 받고 하는 것이 우연히 된 것이 전혀 아닙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때가 찬 경륜, 예수님이 재림하시면 완성될 그 일을 이루어가는 과정입니다. 여러분이 구원받은 것도 우연히 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받은 것입니다. 때가 찬 경륜이라는 말은 예수님이 오시면 완성될 그 일이 한 사람 두 사람 구원받으면서 이루어져 가는 과정인 것입니다.
우리도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하고 아침먹고 학교 갈 사람은 학교에 가고 일터에 갈 사람은 직장에 가고 또 점심 먹고 일하다가 저녁에 돌아오면 저녁 먹고 자고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매일 하는 일 되풀이하지만 세상 사람들의 삶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아무런 뜻이 없어요. 그러나 우리는 다릅니다. 때가 찬 경륜, 그리스도 안에서 예정해 놓으신 때가 찬 경륜에 따라서 우리가 구원을 받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냥 아무렇게나 살아가는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여러분들, 학생들도 많은데 구원 안받은 학생들하고 똑같이 공부하고 어른들도 구원 안받은 사람들이 직장 다니는 것처럼 직장 다니고 사업하고 똑같이 하고 있지만 우리가 하고 있는 일, 우리가 살아가는 일은 그 사람들과는 뜻이 다른 것입니다. 하나님의 경륜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너무도 영광스러운 일이잖아요.
여기 그래서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셨으니 곧 그 기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때가 찬 경륜이라는 말은 때가 차면 하나님 뜻의 비밀이 다 이루어져 버리는 겁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있는 그 뜻이 비밀인데 때가 차면 그것이 완전히 이루어져 버리는 거예요. 우리는 이렇게 하나님의 경륜 속에, 하나님의 계획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
그 다음 10절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이 된다. 저는 어느 날 이 성경을 읽으면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모든 것이 통일되어 버린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나라는 남북통일이 되기를 간절히 기다리지만 통일이 잘못되면 큰일이 납니다. 요즘 대통령이 통일을 전적으로 서두르지 않는다고 사람들이 비평하면서 마냥 통일만 되기를 원하는데 독일을 보면 통일되어서 골머리를 많이 앓아요.
공산주의 세계에 있던 사람도 불평이 가득하고 자유세계에 있던 사람들도 세금을 더 많이 내고 동독에 있던 사람들이 밀려와서 자기 직장을 뺏어버리기도 합니다. 통일이 안되었으면 좋을 뻔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대요. 우리나라도 현재 상황대로 통일이 되면 큰일납니다. 왜 큰일나느냐면 북한은 텅텅 비었거든요. 통일이 되면 북한을 전부 먹여 살려야 되고 몇 십조억을 들여도 감당을 못하게 됩니다. 독일이 그런 상태입니다.
통일이 되면 금방 세상에 천국이라도 오고 금방 행복한 세상이 이루어질 줄 알지만 통일되면 오히려 더 복잡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진짜 통일이 있어요.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그 때가 되면 예수님이 만왕의 왕이 되어 통치하시고 하늘에 있는 천군천사들이나 또 구약시대의 성도들도 주님 안에서 완전히 통일이 됩니다.
저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예수님은 너무도 위대하십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이신 것을 실감할 수 있어요. 예수님이 육신을 가지고 이 세상에 오셨을 때에는 비록 육신 속에 살지만 사람의 마음 속에 있는 비밀도 다 아시고 말씀하시고 모든 자연계도 정복하시고 죽은 자도 살리셨습니다. 그 주님 안에 하나님 자신이 계셨고 그래서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고 하셨습니다. 왜 아버지를 보여달라고 하느냐고 반문하셨어요. 바로 하나님 자신이 예수라는 육신 속에 오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느 날 그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온 세계 만물이 통일이 되어버려요. 그것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가. 이 사실을 지금 이루어가는 것이 교회입니다. 교회를 통해서 이것이 이루어져 갑니다. 요한계시록을 보면 교회가 완성되면 천국이 되어버린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교회라는 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잘 몰라요. 하나님이 보시는 시각으로 지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 교회입니다. 하나님의 전 목적이 교회에 있는 거예요. 이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져 가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교회의 진정한 비밀을 깨달으면 믿음이 한 단계 올라갑니다. 우리 교회 안에 그런 사람들이 더러 있어요.
어떤 날 어떤 연세 많은 분이 제게 찾아 왔어요. 그분은 못견디게 가난해서 벌어 먹느라고 교회를 상당히 오랫동안 못나왔어요. 그런데 어떤 젊은 사람이 교회에 대한 불만을 막 하면서 그 사람에게 질문을 하나 했어요. 교회가 사업을 한다는데 왜 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분은 그걸 이해하는 사람이에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한 마디를 툭 던져줬는데 집에 가서 가만히 생각하다가 자기 입으로 던져준 그 말이 교회를 진정으로 깨닫는 계기가 됐어요. 그러고 나더니 굉장히 행복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가난하지만 가난하다는 티를 내지 않습니다. 아주 즐겁게 살아요. 누가 자기를 도와주려고 하면 아주 싫어해요.
교회가 무엇인지를 알아서 그렇게 된 거예요. 그런 겁니다. 그게 비밀이에요. 그 뜻의 '비밀은 교회에 있는 거예요. 이 교회라는 것이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작정하셨던 것이고 이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의 비밀이 전해지고 하나님의 뜻이 전해지고 하나님의 일이 이루어져 갑니다. 그분은 지금도 아주 만족하게 살고 아주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11절입니다.
"모든 일을 그 마음의 원대로 역사하시는 자의 뜻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이 말씀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 마음의 원대로 역사하는 자의 뜻을 따라, 주님의 뜻,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우리로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여러분 한 가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뜻은 교회 안에 있습니다. 교회 밖에는 없어요. 교회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져 가고 있습니다.
여기 그렇게 되어 있어요. 11절에 "모든 일을 그 마음의 원대로 역사하시는 자의 뜻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우리는 벌써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예정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 뜻을 따라 그 일을 이루어가시는 이 위에서 우리가 예정된 코스를 가고 있는 거예요.
사도행전 13장 41절을 다시 봅시다.
"그 다음 안식일에는 온 성이 거의 다 하나님 말씀을 듣고자 하여 모이니 유대인들이 그 무리를 보고 시기가 가득하여 바울의 말한 것을 변박하고 비방하거늘 바울과 바나바가 담대히 말하여 가로되 하나님의 말씀을 마땅히 먼저 너희에게 전할 것이로되 너희가 버리고 영생 얻음에 합당치 않은 자로 자처하기로 우리가 이방인에게로 향하노라 (사도행전 13:44-46)
비시디아 안디옥은 지금의 터키 지역입니다. 이 일은 비시디아 안디옥이라는 곳에 갔을 때에 되어진 일입니다. 그때에도 유대인들이 각 지역에 흩어져 살았는데 안식일 날 유대인들이 회당에서 모이는데 바울이 회당에 들어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13장의 내용이 그것입니다. 바울의 설교를 듣고, 바울의 복음 전하는 것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믿게 되었습니다. 42절입니다.
"저희가 나갈새 사람들이 청하되 다음 안식일에도 이 말씀을 하라 하더라 폐회한 후에 유대인과 유대교에 입교한 경건한 사람들이 많이 바울과 바나바를 좇으니 두 사도가 더불어 말하고 항상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으라 권하니라" (사도행전 13:42-43)
그렇게 전도해서 믿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그 다음 안식일 날 또 말씀을 전했는데 반대하는 유대인들이 일어나서 반대를 하고 비방을 합니다. 그러니까 바울이 말하기를, "바울과 바나바가 담대히 말하여 가로되 하나님의 말씀을 마땅히 먼저 너희에게 전할 것이로되 너회(유대인)가 버리고 영생 얻음에 합당치 않은 자로 자처하기로 우리가 이방인에게로 향하노라" 고 했습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이 택한 민족이지만 영생 얻음에 합당치 않은 자로 자처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영생 얻기에는 합당치 않은 자로 자처한다는 것은 유대인들이 그것을 알고 말한다는 게 아니고 바울이 볼 때에 합당치 않은 자로 스스로 자처하니까 할 수 없이 우리는 이방인에게로 간다라고 하면서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겁니다.
"주께서 이같이 우리를 명하시되 내가 너를 이방의 빛을 삼아 너로 땅 끝까지 구원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
이것 참 이상한 말이지요. 여기 보면 영생 주시기로 작정된 자가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조금 전에 말한 대로 에베소서를 놓고 비추어 보면 이방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것을 미리 아셔서 작정하셨다는 뜻이 되고 또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한다는 자체는 영생을 얻기에 합당한 사람으로 작정되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속에 영생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방인들이 듣고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니까 그 말씀 속에 영생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영생 주시기로 작정이 되어버리는 겁니다. 하나님 말씀 속에 영생이 있으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기쁨으로 받고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니까 그렇게 된 것인데 장로교인들은 이 말씀을 읽으면 하나님이 먼저 택해 놓았기 때문에 믿었다고 그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이 미리 아셨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것을 미리 아시고 정해놓았다 그렇게 되는 겁니다.
여러분들이 구원을 받은 것은 하나님의 예정입니다. 그러나 그 예정은 장로교식대로 예정된 것이 아니고, 여러분이 복음을 들으면 자유 의지를 가지고 이 복음을 받아들일 것을 미리 아시고 예정해 놓았다는 뜻이에요. 그게 예정입니다. 사도 바울이 말하는 진정한 예정은 교회에 대한 예정입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연필을 깎으면서 이것도 예정입니까 하니까 철학박사이고 공부도 굉장히 많이 한 그 교수가 '그렇디요' 라고 했는데 그게 예정된 게 아니에요. 내가 욕하는 것도 예정이고 누구하고 싸우는 것도 예정이고 죄를 짓는 것도 예정이고 그럴 수가 없어요.
에베소서 3장 7절부터 읽겠습니다.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군이 되었노라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취었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서 정사와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곧 영원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하신 것이라" (에베소서 3:7-11)
바울은 여기에서 자기가 왜 사도가 되었느냐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사도가 된 것은 하나님의 비밀의 경륜, 비밀한 뜻을 이방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라는 것을 첫째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 교회가 왜 세워졌느냐면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서 정사와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을 통해서 뜻을 나타내시고 신약시대에는 교회로 말미암아 자신의 뜻을 나타내십니다. 교회를 통해서 나타내시는 거예요. 그래서 여기에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라고 했습니다. 11절에 "곧 영원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하신 것이라' 이 말씀도 역시 교회가 이 땅에 있는 것은 하나님의 예정하신 뜻 안에서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이 일을 해 나가시기 위한 것이란 말입니다.
바울이 이방인을 위해서 사도가 된 것도 그걸 위한 것이고 지금도 교회는 그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기 위해서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신앙생활을 하려고 하면 교회 안에서만 신앙생활을 할 수가 있어요. 교회를 벗어나면 신앙생활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 교회가 어떠한 교회라야 되느냐? 지난번에도 구원받은 다음에 성령이 오셔야 교회가 되는 것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이러한 말씀들을 우리가 공부해 가면서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뜻이 계시는데 그 뜻 안에서 우리가 어떻게 하면 제대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계속 공부해 봅시다.
다 같이 기도합시다.
거룩하신 주님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너무도 큰 복을 주셨습니다. 소경이 코끼리의 배를 만지는 것처럼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크니까 우리는 잘 모릅니다. 우리를 불러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신 것은 이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부터의 하나님의 계획이며 그 큰 뜻을 이루어가시는 과정 안에서 된 것이며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하나님이 굉장히 기뻐하시는 예정의 뜻을 따라 된 것이며 지금도 살아가는 것이 그 뜻 안에서 살게 된 것을 생각할 때에 참으로 감사합니다.
우리가 자칫 잘못하면 성경을 잘못 읽게 되고 성경을 잘못 읽어서 잘못된 예정론이나 잘못된 교리를 만들어서 다른 길로 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희들의 눈을 띄어주셔서 이 성경을 바로 알게 하시고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말씀 속에 있는 것을 알고 이 말씀을 바로 알면서 그 축복 속에서 살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해 주시고 지켜주십시오.
구원을 받았지만 마귀는 우리를 유혹해서 잘못 믿게 하고 잘못 가게 하고 잘못된 삶을 살게 함으로 말미암아 넘어지게 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아담이 자유 의지를 가지고 마귀의 말을 듣고 실패한 것과 달리 주님의 말씀을 잘 깨달아서 바른 삶을 살 수 있는 줄 압니다. 우리는 세상으로 흘러가기 쉽고 마귀의 유혹을 받기 쉽고 마귀로부터 공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거룩한 말씀에 확실히 뿌리를 내리고 확실하게 서면 결코 그렇지 않을 줄 압니다. 여기 머리 숙인 심령들을 주님이 일일이 가르치시고 인도하셔서 나중에 주님이 오실 때에, 때가 찬 경륜이 완전히 이루어질 때에 큰 영광 중에 나타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